오세훈과 한동훈은 재선거를 주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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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과 한동훈은 재선거를 주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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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재선거를 주장하는 사람은 없을까. 있다면 그 사람은 초인(超人)이다. 당선자들이기에 재선거를 주장하지 못하는 것은 범인(凡人)이다. 초인과 범인이 다른 점이 그것이다.
6월 24일 저녁 잠실에서 "부정선거 재선거"를 외치는 시민들/X영상 캡처

잠실올림픽 공원에서는 오늘도 재선거를 외치는 목소리가 뜨겁다. 6.3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고, 전반적인 선거 관리에 문제점들이 수두룩했다. 집회 참가자가 수만 명에 이를 정도로 열기가 높다. 그렇다면 재선거는 이루어질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는 보도가 나온다.

대한민국에서 재선거를 하려면 재선거를 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오거나, 재선거를 치르겠다는 선관위의 결정이 나와야 한다. 현재로서는 법원이나 선관위에서 재선거를 하라는 결정을 내릴 확률은 희박하다. 집회 참가자가 아무리 많아도 현재로서는 법원 판결에도 영향을 줄 수 없고 선관위를 움직일 수도 없다.

재선거 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국민의힘의 태도 여하다. 국민의힘이 국민의 참정권 훼손이라는 대의명분을 내걸고 한목소리로 재선거를 요구하고 나선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거기에다가 선관의 개혁과 여당에 대한 책임 문제까지 들고 나선다면 민심을 흔들 수 있는 거대한 민주화운동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국민의힘을 바라보자면 그것은 한낱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국민의힘에서도 재선거 주장은 힘을 못 쓰는 듯하다. 장동혁 당대표를 비롯한 일부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선거소청을 냈다. 법원의 판결을 받아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거소청도 6.3지방선거에 대한 전면적 소청이 아니라 투표용지가 모자랐던 일부 지역에 한해서다.

오세훈과 한동훈은 재선거를 반대하고 있다. 당연히 당선자들이기에 그렇다. 당선자들임에도 불구하고 재선거를 주장하는 사람은 없을까. 있다면 그 사람은 초인(超人)이다. 당선자들이기에 재선거를 주장하지 못하는 것은 범인(凡人)이다. 초인과 범인이 다른 점이 그것이다. 범인은 한 줌의 기득권을 아쉬워하는 우리네 보통 사람들이고, 초인은 시대를 구원할 운명을 짊어진 사람이 어쩌다 한번 우리네 앞에 짠하고 나타나는 사람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초인을 부르고 있다. 사회는 혼란스럽고 경제는 엉망이고 정의는 실종되고 국민은 도탄에 빠져있고 국가는 기울어져 있다. 대한민국을 구원할 구세주를 시대는 부르고 있다. 대한민국에 그 무언의 아우성을 알아듣는 정치인은 없는 것인가. 그 묵음의 민심을 알아듣는 정치인은 초인이 될 수 있다.

전면적 재선거를 하라는 민심의 요구를 발판 삼아 다시 한번 선거를 치러서 자유의 세력이 심기일전한 기회를 부여잡을 수도 있고, 이 도도한 민심의 물결을 굽이치는 민주화의 파도로 만들 수도 있다. 비정상의 나라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는 도약의 첫걸음이 될 수도 있다. 한 줌의 기득권을 부여잡고 ‘이재명 물러가라’ 외치는 대신에 ‘당대표 물러가라’ 외치는 범인들만 모여서 도토리 키재기하고 있으니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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