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과거 함께 일했던 전 연구원으로부터 지속적인 스토킹과 협박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정 대표가 공갈미수와 주거침입 등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고소한 사건을 전날 배당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정 대표를 조만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정 대표의 전 직장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위촉연구원으로 근무했던 인물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6월 A씨와의 계약 관계를 해지했으며, 이후 A씨로부터 “내가 없으면 너는 파멸할 것” 등의 폭언과 함께 지속적인 스토킹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정 대표가 앞서 지난 10월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신고한 사건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 대표가 고소한 건들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조사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한중은 지난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A씨가 정 대표의 아내 직장과 정 대표의 주거지 등을 찾아와 위협했으며, 정 대표의 저서 ‘저속노화 마인드셋’에 대한 저작권 지분과 금전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혜석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은 권력 관계 속에서 발생한 젠더 기반 폭력”이라며 “정 대표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성적인 요구를 했고 피해자(A씨)는 해고가 두려워 이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반박했다.
A씨 측은 근무 기간 동안 정희원 대표의 연구 보조 업무가 아니라 SNS 및 미디어 관련 업무를 전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대표의 개인 SNS인 트위터 계정을 기획하고 실제로 운영했으며, 언론에 보도된 ‘밈과 짤을 활용한 트위터 운영’ 방식도 A씨가 기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게시물 문안을 작성해 직접 업로드했고, 멘션과 좋아요, 다이렉트 메시지(DM) 관리 등 계정 운영 전반을 담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이 같은 이유로 정 대표의 트위터 계정이 형식상 개인 계정이었으나 실질적으로는 A씨가 운영한 계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약 7만여 명의 이용자가 가입한 ‘저속노화’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관리한 것도 A씨였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번 논란으로 정 대표가 대중에게 소개해 온 ‘저속노화’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반응이 일부 나오고 있다. 특히 정 대표가 SNS에 게시한 밈과 글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해당 계정의 운영자가 다른 사람이었다는 주장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정희원 씨의 SNS 계정은 비공개로 설정된 상태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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