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1순위 신인 박준현, 학폭 인정에 1군 캠프·국가대표 자격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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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1순위 신인 박준현, 학폭 인정에 1군 캠프·국가대표 자격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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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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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KBO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박준현이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인정되면서 프로 진출 이후의 향방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9월 드래프트를 통해 입단이 확정된 박준현은 충남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가 학폭 행위를 인정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천안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앞서 박준현에게 ‘학폭 아님’ 결론을 내렸지만, 최근 이를 행정심판위원회가 뒤집었다. 위원회는 박준현이 같은 학교 야구부 동료 A군에게 욕설 등 정신적 피해를 입힌 점을 들어 1호 처분과 서면사과를 명령했다. 이 사안은 피해자 A군이 지난 5월 박준현의 지속적인 괴롭힘과 따돌림을 주장하면서 공식 제기됐다. 드래프트 당시에는 박준현이 ‘학폭 아님’ 처분을 받아 정상적으로 프로 지명 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다.

박준현은 올해 뛰어난 신체 조건과 최고 구속 157km/h의 강속구를 앞세워 ‘초고교급 투수’로 주목받았다. 일본에서 열린 2025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150km/h 중반대의 구속을 뽐내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까지 이끌었다. 키움 구단은 아무런 하자 없이 그에게 사상 두 번째인 계약금 7억 원을 안겨줬다. 드래프트 이후 박준현은 학교폭력 관련 논란에 대해 “나는 떳떳하다. 신경 쓰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학폭 인정 결정이 나오면서 키움과 KBO, 그리고 박준현 본인의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키움 측은 드래프트 당시 학교 측의 ‘학폭 아님’ 처분을 바탕으로 선수 선발에 문제가 없다고 봤으나, 이번 결정으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KBO 역시 드래프트 전 ‘학폭 아님’ 처분을 확인했고, 제출해야 할 서류와 절차상 하자는 없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여론은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학교폭력이 인정된 만큼 내년 1월 예정된 1군 캠프 합류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2023년 두산이 학교폭력 징계 이력이 있던 김유성 선수를 지명한 후, 피해자 사과 이전까지 스프링캠프, 2군 경기에도 내보내지 못했던 전례도 있다.

키움은 지난 2017년에도 휘문고 출신 안우진이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였을 때, 자체적으로 1·2군 스프링캠프 제외와 50경기 출장정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의 3년 자격정지 징계 등 강도 높은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안우진은 이로 인해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등 국제대회 국가대표 자격이 영구적으로 박탈됐다. 박준현에게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추가 징계 가능성이 존재한다. 만약 1년 이상의 자격정지가 내려질 경우, 변동사항이 없는 한 국가대표 출전 자체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2021년 10월 개정된 관련 규정에는 학교폭력이나 인권침해 등으로 1년 이상 자격정지나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인사는 국가대표, 경기임원이 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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