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애니메이션·게임 소비층의 확대 흐름 속에서 자리 잡아 온 ‘AGF(Anime Game Festival) 2025’가 올해도 규모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8년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6회 차를 맞아 사흘간 총 100,518명(주최 측 집계)의 관람객이 찾으며 지난해보다 약 40% 증가한 참여율을 기록했다. 서브컬처 시장의 외연 확장이 현장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행사는 애니플러스, 대원미디어, 소니 뮤직 솔루션즈, 디앤씨미디어가 공동 주최하고, 스마일게이트를 비롯한 갤럭시 스토어, 명일방주: 엔드필드, 스튜디오비사이드, 메가박스 등이 메인·서브 스폰서로 참여해 개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스폰서 규모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관련 산업의 투자와 주목도가 동시에 높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참가사 규모 역시 눈에 띄게 확대됐다. 올해는 71개 출전사가 참여했으며, 부스는 지난해 851개에서 1,075개로 약 26% 증가해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1~5홀을 모두 채웠다. 특히 기존 2일 일정에서 3일 행사로 확대한 첫해였던 만큼, 프로그램과 체험 요소도 대폭 늘어 관람객 분산과 콘텐츠 다양화에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운영 시스템 강화는 올해 AGF의 핵심 변화 중 하나였다. 지난해 도입한 ‘패스트 티켓’ 제도는 단순 조기 입장 혜택을 넘어 철야 대기 관행 개선이라는 목표로 설계됐다. 올해는 1일 500장이던 티켓을 1일 1,000장으로 늘렸고, 평균 입장 시간을 기존 8분에서 약 1분으로 단축해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새롭게 도입된 ‘3일 패스권’은 입장 확인 절차를 줄여 관람 흐름을 부드럽게 했다는 평가다.
행사 마지막 날에도 스테이지 프로그램 열기는 이어졌다. RED 스테이지에서는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4기, 향기로운 꽃은 늠름하게 핀다, Paradox Live 등 주요 타이틀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니지산지 월드투어 서울 공연이 연이어 진행되며 팬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BLUE 스테이지에서는 오오바리 마사미 감독의 라이브 드로잉, ULTRAMAN CARD GAME THE LIVE 등 창작·공연 중심 콘텐츠가 운영돼 관람층의 취향 폭을 넓혔다.
전시장 곳곳에서도 참여형 콘텐츠가 강화됐다. 국내외 코스어들이 자연스럽게 포토스폿 역할을 했으며, 참가사 부스에서는 신작 발표와 체험형 콘텐츠, 한정 MD 판매가 이어져 관람객 유입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AGF 한정 굿즈 구매 수요가 꾸준히 높은 만큼, 행사 규모 확대가 곧 현장 소비로 이어지는 구조도 재확인됐다.
AGF 2025는 전년 대비 크게 확장된 규모에도 불구하고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서브컬처 시장의 성장과 팬덤 기반의 행사 경쟁력 확대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주최 측은 내년에도 다양한 콘텐츠와 편의 강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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