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의 죽음보다 이명박 정부가 더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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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죽음보다 이명박 정부가 더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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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통합의 기틀을 만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 좌로부터 정치보복성 표적수사로
ⓒ 뉴스타운
 
 

왜 그랬을까. 그 길 밖에는 다른 길이 없었는가. 대한민국 검찰이 그렇게도 악질이었는가.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 아무 말 한마디 못하고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홀로 뛰어 내릴 수밖에 없었는가.

왜 그랬을까. 이런 방법 밖에는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었는가. 이명박 정부가 그렇게도 악질이었는가. 대통령을 지낸 사람을 자살이라는 극단적 행동에 이르도록 몰아 갈 수밖에 없었는가.

29일 오후 8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신은 한줌의 재로 남았다. 노 전 대통령은 이승에 남아 있는 우리들에게 '국민화합' 이라는 화두를 던지고, '용서와 화해' 만이 자신의 죽음이 헛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영원히 우리 곁을 떠났다.

지난 7일간 우리국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살을 선택한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너무도 안타깝고 슬퍼 울고 또 울었다. 그러면서도 섬뜩한 이명박 정부의 정치보복에 치를 떨었다.

전국 각지의 조문장을 찾은 500만 명 이상의 조문객들은 "이명박은 물러나라" "노무현을 살려내라" "살인마를 처단하자"며 노 전 대통령의 자살은 현 정부의 '정치적 타살' 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이명박 정권 1년에 대한 실망, 인권과 민주주의의 심각한 후퇴, 경제와 안보의 안개정국으로 큰 상실감에 빠졌던 국민들의 울분은 급기야 노 전 대통령의 자살을 계기로 폭발한 것이다.

그 결과는 이명박 정권 1년에 대한 반감과 상실감의 표출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정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없는 이 정부의 비정함을 울음과 눈물로 표출시킨 것이다.

수많은 국민들이 이처럼 치를 떠는 것은 인간 노무현의 자살 뒤에는 이명박 정권이 행하고 있는 정치보복이 얼마나 악랄하고 비민주적인지 극명하게 보았기 때문이다.

'정치적 타살'을 위한 이명박 정권의 시나리오 위에 검찰은 망나니의 칼춤을 추었다. 여기에 뒤질세라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언론들은 검찰보다 한 술 더 떠 확인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중계방송 하는 3류 쇼를 매일 같이 즐겼다.

결국 노무현은 벼랑 끝에 섰고 자살을 선택했다. 그러기에 국민들의 울분은 더 컸고 '울고 싶을 때 따귀를 때려준다'는 속담처럼 전국 각지의 조문장에서 이명박 정부를 원망하고 저주했다.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오늘 영결식 말미쯤 이명박 대통령이 헌화를 위해 영정 앞으로 나가는 순간 "정치적 살인자. 대통령은 사과하세요" 라며 울분 섞인 고성을 질렀을 때도 국민들은 그를 미워한게 아니라, 오히려 내가 할 말을 대신 해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입술을 깨물고 울고 울어도 울분은 삭히지 않았다. 인간 노무현의 슬픈 삶의 마지막이 안타까워서가 아니라 이명박 정부에 대한 무서움과 또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이명박 정부가 노 전 대통령의 자살을 계기로 정적을 처단하기 위한 비열한 정치보복의 비수를 내려놓을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 비열한 방법으로 정적을 처단하면 천추의 한을 남기는 우를 범하는 실수 때문에 이런 일은 반드시 되풀이 되기 때문이다.

얼마 전 감옥에 간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가 눈물을 흘리면서 "이 이상 잔혹한 보복이 어디 있느냐"며 "사법부에 속았다. 박근혜 전 대표를 도왔다는 이유로 죄를 씌운다면 감옥에 가겠다. 그러나 검찰도 언제까지 권력의 시녀가 될 것이냐. 안타깝고 걱정 된다"고 토로한 심정도 노 전 대통령과 비슷했을 것이다.

그는 정치에서 잔뼈가 굵었고 현존 국회의원 중 최다선 의원으로 한때는 존경받던 지도자 였다. 그런 그가 18대 총선 당시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특별당비를 받았다는 것 때문에 수사를 받기 시작했다. 그는 한 결 같이 정당성과 수사의 형평성을 주장하며 법정 투쟁을 벌였다. 그러나 대법원으로부터 감옥행이라고 결정 통보를 받았을 때 그 또한 자살을 생각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당의 경우 친박연대 보다 더 큰 액수의 특별당비 등을 받았음에도 수사조차 하지 않았으니, 좌표를 잃은 수사의 형평성에 더 억울했을 것이다. 그리고 표적수사라고 단정했을 것이다.

친박연대는 지난 18대 총선 한나라당 후보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친 박근혜 인사들이 공천에 불복, 한나라당을 집단으로 탈당해 만든 당이다. 그 중심에 친박 최측근인 서청원 등 여러 친박 인사들과 함께 '박근혜 지지당' 이라는 정체성을 내세워 공천 불가 설음을 이겨내고 18대 총선에 나서 14석의 금뱃지를 달았으니 이명박 정권에는 미운털임에는 분명했다.

국민들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정치보복의 서슬 시퍼런 칼날 앞에서는 모두가 속수무책이었다. 그리고 얼마 안 돼 똑 같은 피해자 노무현이 나왔다.

이게 대한민국의 검찰이고, 언론이고, 이명박 정권이다. 멀쩡한 사람도 정신병자로 만드는 중계방송 식 수사의 극치는 이 정부의 자랑이 아니라 3년 후 인간 이명박에게 불어 닥칠 악령의 부메랑 같아 슬퍼진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검찰이 하루 빨리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당부하고자 한다. 그래야 국민들의 마음속에 각인 된 '악랄'과 '악질'의 문신을 걷어 낼 수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유서에서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고 썼다.

그를 압박한 검찰과 언론의 악랄 함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을 지낸 사람도 저런데 하물며 우리는" 이라며 혀를 찾다.

우리는 오늘 노 전 대통령을 떠나 보내면서 이 땅에 정치보복이 사라지고 '용서와 화해'를 통한 대국민 통합의 기틀을 만들 것을 이명박 정부에 강력 촉구한다.

제발 대한민국의 법이 만인 앞에 불평등함이 없기를, 그리고 정치의 재물이 돼 억울한 옥살이와 자살을 선택하는 사람이 없기를 노 전 대통령을 떠나 보내는 지금 간절히 기도를 올린다.

그것이 마지못해 63세의 일기로 삶을 마감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이명박 정부의 보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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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2009-05-29 20:56:33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사실 이명

정치인 2009-05-29 20:57:23
정치타살 맞습니다. 한번 걸려들

미라클 문 2009-05-30 00:29:24
손독고다이상 촌철살인 후련한

문미라클 2009-05-30 00:42:10
반갑소 미라클 문....
근령이

익명 2009-05-30 02:01:21
정말 잔인하고 비열한 정치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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