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차 리스트에 정치권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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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전 대통령^^^ | ||
노 전 대통령이 지난 7일 권양숙 여사의 금품 수수 사실을 1차로 홈페이지에 먼저 시인한 데 이어 8일 다시 자신의 홈페이지에 "잘못은 잘못" 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검찰 수사의 향방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사실상 고해성사로 '배수진'을 치고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와 언론이 제기한 많은 의혹에 대해 정면 돌파로 진실게임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 되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먼저 밝힌 '잘못'은 집에서(권양숙 여사)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빚을 갚으려고 돈을 받았다는 사실 한가지다.
또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박 회장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받았다는 돈도 퇴임 후에서야 알았지만 돈의 성격이 투자이고 대통령의 직무가 끝난 뒤의 일이어서 문제삼지 않았다고 잘라 선을 그었다.
지난 8일 올린 글에선 특히 "제가 아는 진실과 검찰이 의심하는 프레임이 같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좀 지켜보자" 라고 숨돌리기를 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불투명한 돈을 '게이트'의 주인공 박연차 회장에게서 받은 것은 도의적으로 국민과 지지층에게 용서를 구하겠지만, 법적 책임은 본격적인 법리 공방을 통해 다퉈보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오후 글을 올리기 전, 이날 오전 자신의 측근과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이미 자체적으로 법률적 검토를 끝냈다는 것을 뒷받침 한다.
그러나 '박연차 게이트'를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는 권 여사의 돈 거래를 노 전대통령의 고백 글로 처음 알았다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이 거래의 중간 로비리스트책을 맡았던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수사를 진행하면서 이 거래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또한, 검찰은 연철호씨가 박 회장에게서 500만 달러를 받을 때,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도 함께 동행했다는 증언이 제기돼었기 때문에, 노건호씨와 박 회장과 연철호씨에 대한 수사에서 이 문제를 규명할 방침이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2차례에 거듭된 입장 표명에도 불구, 나름의 수사계획에 따라 차분하면서도 신속하게 실체적 진실을 파헤친다는 방침이며, 노 전 대통령 부부 소환도 예고한 상태이다.
그리고 노 전 대통령 또한 이미 배수진을 친 만큼, 권 여사의 돈 거래 외에 박 회장과 관련한 다른 금전 관계가 검찰 수사로 확인되거나, 노 전 대통령이 이런 거래를 인지한 시점이 그의 고백과 어긋날 땐, 노 전 대통령은 회복할 수 없는 치명타를 입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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