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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유력 대권후보 박근혜 전 대표 | ||
김대중 前 대통령과 김영삼 前 대통령이 야당 시절이던 지난 84년 함께 만든 민주화 추진협의회 소속 인사 30여명이 25일 박근혜 前 한나라당 대표를 돕겠다며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박희부 민추협 부이사장과 조익현 부회장 등 민추협 인사 35명은 박 전 대표의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완성하기 위해 박 전 대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군’이 속속 결집하고 있어 대권후보 경선을 앞두고 지지세력들이 대거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민추협 지지', 호남 반전 모색할 기회 잡은 것
민주화추진협의회 회원들의 박 전 대표 공개 지지 선언으로 박근혜측은 천군만마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취약했던 호남에서 반전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은 것이다.
'민추협'의 이번 민추협과 박 전 대표와의 연결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시공을 초월한 뜻깊은 맺음이라 볼수가 있다. 이른바 즉 화합과 통합의 시대를 열어갈 청신호인 것이다.
민추협 인사의 지지 움직임에는 박 전 대표 캠프 고문을 맡고 있는 서청원 전 대표가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삼(YS)․김대중(DJ) 전 대통령이 1984년 만든 민주화운동 조직인 민추협 회원 중 YS직계 인사로 분류되는 상도동계는 40여명이다. 서 전 대표와 김무성 의원, 이성헌 전 의원은 박 전 대표 캠프에서 일을 돕고 있다.
박희부 전 의원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박 전 대표는 우리가 대항해 싸웠던 독재자의 딸이지만 민주화 세력과 산업화 세력이 대화합을 이뤄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무엇보다 좌파 정권의 재집권을 막기 위해 박 전 대표에게 힘을 보태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창희 의원, 박 전 대표 공개 지지의사 밝혀
한편 대선서구을 4·25재보궐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난 강창희 전 의원도 지난 22일 대전에서 일부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표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맹꽁이가 아닌 이상 다 안다. 그러나 유·불리를 떠나서 단 몇 표가 되더라도 박 전 대표를 돕겠다" 며 "최근 이 전 시장이 도와달라고 했지만 ‘나는 고무신을 거꾸로 신는 사람이 아니다’고 답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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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 나뉜 YS계파…YS 본인은 이명박 선호
김영삼 전 대통령(YS)이 이끄는 상도동계는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지지세력, 그리고 어느 쪽에도 지지의사를 표명하지 않은 중도파 등 크게 3개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다.
한 민주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선 누구를 지지할지 상도동에서 특별한 지침에 내려온 게 없다고 봐야 한다"며 "옛 상도동계 인사들이 개인적인 연(緣)이나 정치 성향에 따라 지지 후보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단 YS 본인은 이 전 시장 쪽에 상당한 호의를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대선 후보가 주최한 행사로는 지난 3월 이 전 시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게 유일하다.
YS는 최근 5ㆍ18 민주화운동 단체 초청으로 광주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국민의 지지를 받는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게 순리"라고 밝혀 이 전 시장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또 최형우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인 안경률 의원, 범민주계로 분류되는 이재오 최고위원과 이병석 정병국 의원 등은 이 전 시장 캠프 핵심인사로 뛰고 있다.
반면 박 전 대표 캠프 쪽에선 고문을 맡고 있는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와 조직 분야 선대본부장에 내정된 김무성 의원이 대표적인 상도동계 인사다. 이규택 의원과 이성헌 전 의원, 홍인길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도 직ㆍ간접적으로 박 전 대표를 돕고 있다.
박 전 대표 측은 탄핵역풍 주범으로 꼽혀 야인생활을 하고 있는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영입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1980년대 상도동계와 동교동계가 합작해 만들었던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회원 중 박희부ㆍ조익현 전 의원 등 상도동계 인사 35명이 25일 박 전 대표 지지선언을 했다. 하지만 YS측 김기수 비서실장은 "총 300여 명에 달하는 민추협 소속 회원 가운데 일부 인사들이 개인적인 견해를 표시한 것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상도동계 원로 격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수한 전 국회의장, 김덕룡 의원 등은 공식적으로 중립을 표방하고 있다.
[설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