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자격 능력 부족'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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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자격 능력 부족' 불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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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하겠다" 소신 밝혀

 
   
  ▲ 대선 불출마를 밝힌 정운찬 전 총장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2007년 대선에 공식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했다. 불출마를 결심하게된 이유는 '자격 능력 부족'이라고 밝혔다.

불출마 이유, '세력화된 활동' 부족

긴급 기자회견에서“지난 몇달 간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것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 왔지만 많은 생각 끝에 제가 내린 결론은 이번 대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제가 그럴 만한 자격과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정치란 국가의 미래와 방향을 제시하고 그것을 피력하는 활동으로 정치자격을 인정받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여태껏 정치세력과 그 활동을 이끌어 본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나설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중하게 여겨온 원칙을 지키면서 정치세력화를 추진할 능력이 부족하다”며 이어 “차분하게 정치참여에 대해 생각하는 게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또한 “언론과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저의 고민이 정치적인 계산과 소심함으로 비추어지는 경우도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부족한 제게 많은관심을 보여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한다”며 “앞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정 전 총장의 불출마 배경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는 현실정치에 대한 벽과 대선자금 문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정치권 일각의 부정적 여론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범여권 대선전략 심각한 차질 불가피할 전망

대통합의 커다란 축으로 관심을 모아왔던 정운찬 전 총장이 고건 전 총리에 이어, 가장 가능성이 높았던 여권 대선 주자였으나 정 전 총장이 전격 대선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여권의 대통합을 통한 반(反)한나라당 연대를 모색했던 범여권의 대선전략에는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열린우리당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30일 라디오 방송에서 출연해 "5월 안에는 구도가 잡히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숙 전 총리측 관계자는 "정치현실을 감안할 때 대선출마 시기를 5월 중순 이후로 잡고 있으며, 다음달 17일 전남대 강연과 30일 부산대 강연이 예정돼 있다"고 밝혀 향후 대선행보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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