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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티조선 운동의 본산 '우리모두'의 안티조선 심볼^^^ | ||
대통령의 '언론개혁' 천명과 국세청, 공정위의 '언론사 세무조사', 일부 마이너 신문사와 친여 인터넷신문의 집중적인 간접 홍보 등에 힘입어 '조선일보 반대' 운동의 목소리가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뉴스타운>에서 최근 행한 '온라인 투표'의 결과 역시 '조선일보반대 운동'이 하나의 사회적 의제로 분명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일부 네티즌과 시민단체가 벌이고 있는 '조선일보반대 운동', '안티조선 운동'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이 시각 현재 '찬성한다'는 네티즌이 432명, '반대한다'는 네티즌이 478명으로 각각 총 응답자의 46%와 51%를 차지하고 있다. 찬반 의견이 거의 반반으로 나뉘어 있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판단을 유보한 네티즌이 단지 29명(3%)에 머무르고 있다는 사실 등을 보더라도 이 사안이 이제 더 이상 일부의 목소리가 아닌 하나의 사회적 아젠다로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세간의 이슈가 되어 있는 '조선일보 반대' 움직임이 이전에 없었던 것은 아니다. 현재와 같은 방식의 '안티조선' 운동이 본격화되기 이전에도 '언개련' 등에서는 신문과 방송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조선일보가 지닌 문제들을 지적해왔고, <인물과 사상>, <제이비에스> 등을 비롯한 다수의 인터넷 웹진 게시판들에서도 이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언론 전반에 대한 개혁 요구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조선일보'만을 대상으로 하는 '안티조선 운동' 형식은 아니었다. '조선일보 제몫 찾아주기'를 주창한 강준만 교수의 <인물과 사상> 사이트에서도 네티즌들 사이에서 반조선일보의 목소리가 높기는 했지만, 그러나 그 역시도 언론 일반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와 함께 하는 경우가 많았다.
'안티조선' 운동이 오늘날과 같이 조직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한 것은 <우리모두> 사이트의 개설과 더불어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모두> 사이트는 언듯 보면 상당히 우연한 방식으로 개설되었다. 사이트가 개설되는 과정은 <우리모두> 사이트에 자세히 나와 있으므로 여기서 굳이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우리모두> 사이트의 개설과 관련하여 대개의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중요한 게시물 하나는 읽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1999년 11월 22일, <인물과 사상> 사이트의 쟁토방에는 '일어나는 풀'이라는 익명의 아이디로 다음과 같은 게시물 하나가 올라왔다.
제 목 : 인사와 말에 성금 보냅시다 번호 : 2449 이 름 : 일어나는 풀 날 짜 : 99/11/22 조회 : 160 조선일보에게 국민들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줍시다. 옛날 동아사태때 조금씩 성금을 내서 동아일보를 도왔던 것 기억하시지요? 건드리면 힘없는 풀잎들도 화낸다는 거 보여줍시다. 조금씩이라도 모아서 인사와 말을 도웁시다. 한우인지, 한심하고 우둔한 놈인지 혼 좀 내줍시다. 이 게시판에 들어와서 설치고 돌아다니는 모양인데, 비겁하게스리 떳떳하게 대응하지는 못하고, 대 조선일보 기자가 왜 그 모양이지? 세상에서 지가 제일 잘난 줄 아는 모양이던데. 지고도 이기는 게임이 있다는 걸 모르는 모양이지요? 잘 됐습니다. 이참에 조선일보와 한번 본격적으로 겨루어봅시다. |
이 게시물이 올라오던 당시는 조선일보의 이한우 기자가 최장집 사건으로 빚어진 <말>지 정지환 기자와 <인물과 사상> 강준만 교수와의 갈등을 법정으로 가져가면서 시작된 싸움이 이한우 기자의 일부 승소로 판결이 났던 시기였다. 사실 그 판결은 비록 일부 패소라고는 하지만 <인물과 사상> 쪽에서 보자면 거의 치명적일 수도 있는 것이었다. 피고측에 서 있던 정기자와 강교수의 정당성에 상당한 데미지를 입힐 수 있었고 그래서 '조선일보 제몫 찾아주기'가 상당히 위축될 여지마저 있는 판결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위의 게시물 하나가 일거에 뒤집어버렸다. 현재의 안티조선 운동이 거둔 성과들을 두고 미뤄본다면 그것은 말 그대로 '지고도 이기는 게임이 있다'는 사실을 세상에 보여준 쾌거라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익명(이 글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는 곧 밝혀졌다)의 한 개인이 올린 게시물이 동기가 되어 결국 <우리모두> 사이트가 개설되었고 이를 통해 '안티조선' 운동은 비로소 조직적인 활동을 펼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것이 나름대로의 성과를 얻기까지에는 많은 시간이 지나야 했다. <우리모두>에 우호적인 여러 매체의 다양한 간접 홍보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골리앗'으로 불리우는 조선일보의 무대응은 <우리모두>를 오랫동안 아웃사이더로 머물러 있게 하였다. 그러던 것이 최근 정부의 언론사 세무조사 정국이 언론개혁 건과 맞물려 기성 언론에 대한 질타로 이어지면서 '안티조선' 운동 또한 자연스레 세인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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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티조선 운동의 본산 '우리모두'의 안티조선 심볼^^^ | ||
현재 이 운동은, 그동안 안티조선 진영의 공격에 대해 침묵과 무대응으로 일관하던 조선일보가 사외보 발행 등을 통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안티조선' 운동이 이렇듯 하나의 분명한 사회적 의제로 자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운동 자체에 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는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시민단체나 언론 모두 '편가르기'를 통해 부여된 자기 역할에만 충실할 뿐 자신의 시각과 보도가 심히 편파적이라는 사실을 직시하는 곳은 없는 실정이다.
'우리모두'에 대한 평가 또한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우리모두' 사이트 내에서 정당한 평가를 구할 수는 없겠지만, 소위 '비판언론'이라고 자임하는 기성언론에서의 평가 또한 찬사와 비난으로 극과 극을 달리하고 있다. 내 편이면 무조건 찬양이고 적이면 무조건 비난하는 구태연한 행태가 '안티조선' 운동에서도 그대로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뉴스타운>은 '조선일보 반대 운동'의 진행 상황을 어느 일방의 편에서가 아니라 객관적인 관점으로 조망하면서 그 성과와 의의를 살펴보고, 다른 한편 그 비판에도 귀를 기울여 의견들을 정리해나가고자 한다.
언론은 이미 언론 본연의 임무 가운데 하나인 사실 전달의 기능을 포기해버린 지 오래다. 적어도 '언론개혁' 운동의 맥락에서는 그러하다.
메이저 신문에 해당하는 '조중동'은 '자사 이기주의'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마이너 신문이라 할 수 있는 이른바 '한경대' 또한 비판을 위한 비판에 매몰되어 '친여언론'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뉴스타운>은 언론이 '사실' 전달의 기능을 포기한 채 하나의 관점만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행태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다. 언론이라고 해서 자신의 관점을 제시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아니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그것은 오히려 장려될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명백히 팩트를 전해야 하는 사안에서조차 그 팩트에 자사의 관점을 덧씌워 전하는 방식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뉴스타운>은 '안티조선' 운동을 다루는 데 있어 비교적 객관적인 위치에 있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이런 사실이 바로 우리가 이 사안을 굳이 여기서 다뤄보고자 하는 이유이다. 때문에 만일 이후 <뉴스타운>의 시각이 공정성을 현저히 결여하는 경우 가차없는 지적이 있기를 바라며 그 지적은 언제라도 겸허히 받아들일 것임을 천명해둔다.
우리는 이곳이 '안티조선'인과 '프로조선'인 모두의 허심탄회한 의견 개진과 공정한 토론의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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