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당 추진 '시들'
스크롤 이동 상태바
민주당 신당 추진 '시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도파 '관망'에 신주류 한 발 물러서

^^^ⓒ YTN^^^
민주당의 신당 추진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구주류의 강한 반발로 신당에 찬성하던 중도파가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신주류의 '세 불리기'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개혁'이라는 신당의 명분을 살리려면, 최소한의 구주류를 떨궈내야 하는 신주류로서는 갈 길이 멀기만하다.

신당 추진에 힘이 빠진 모습은 28일 제2차 신당추진모임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민주당 소속 의원 101명 중 38명만이 참석했고 11명이 위임했다. 지난 16일의 1차 모임에 54명이 참석하고 13명 위임한 것에 비하면, 기세가 상당히 꺾였음을 보여준다.

신당 추진 '기(氣) 꺾여'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당추진모임에서는 이 모임의 의장인 김원기 고문과 정대철 대표, 이상수 사무총장 등 현역의원 38명과 원외 당무위원 17명이 참석해 신당 추진이 쉽지 않음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신주류의 신기남 의원은 "참석자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당무위원들이 참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애써 위안을 삼았다.

이날 모임에서는 신당추진안을 확정하고 당무회의에서 조속한 시일내 이를 통과시키기로 결의했다. 특히 신당추진기구 구성과 관련, 당내반발을 의식해 구주류 및 중도파 등 각 정파를 참여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신당추진기구가 임시지도부를 겸하는 안'과 '신당추진기구는 신당문제만 전담하고 국정현안은 현 지도부에게 맡기는 안' 등에 있어서는 논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 추진 세력들의 신당에 대한 강한 열의를 재확인했지만, 내부 조율도 힘겨운 상황이다.

특히 이날 모임이 힘을 배가시키는 데 실패함으로써 신당 추진은 원점으로 돌아가는 형국이다. 여기에 구주류가 강력하게 당무회의 저지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중도파 역시 '분당반대' 서명을 하는 등 신당추진에 악재가 넘쳐나고 있다.

중도파 '관망세'에 무거워진 '신당 발걸음'

이날 모임에서는 중도파의 모습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분당반대' 서명에 참여한 중도파 의원 23명 중 강봉균·박인상·송석찬· 홍재형 의원 4명이 참석했다. 신당에 적극적이던 중도파가 '인적 청산론'의 대두로 발걸음은 멈추고 생각에 잠긴 대목이다.

민주당 재야 및 중도파 의원 23명은 지난 27일 밤 모임을 갖고 '분당반대'를 주내용으로 하는 성명서에 서명해 이날 오전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신당의 추진 방향은 민주당의 법통이 이어지는 개혁적 통합신당이어야 한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민주당이 해체되거나 분당되어선 안 된다"고 못박았다.

중도파의 이와 같은 성명은 신주류에게 있어, 구주류의 반발보다 더 무거운 짐이 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 구주류는 떼어내고 가면 되지만, 중도파를 잡지 못 한다는 것은 '개혁'은 고사하고 '통합'이라는 신당의 명분도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물러서는 신주류

구주류의 강력한 반발과 중도파의 외면으로 신주류가 '사면초가'에 처했다. 결국 신주류도 한발 물러나며 대화의 여지를 만들고 있다. 특히 인적 청산과 관련 한없이 뒷걸음질치며 구주류를 달래고 있다.

신당배제 5인방 발언 등 '인적 청산'을 들고나왔던 이강철 대통령 정치특보 내정자는 이날 신당추진모임에서 "인적청산 얘기는 안 하겠다"며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기에 동의하면 누구든 같이 할 수 있다"고 기존의 입장에서 크게 물러났다.

한화갑 전대표와 설전을 벌이며 각을 세웠던 김원기 신당추진모임 의장도 이날 "신당이 특정인을 배제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며 "본인이 스스로 배제하지 않는 한, 신당 주도세력에 의해 임의로 배제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구주류에 손짓을 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창당될 신당은 어떤 경우에도 분당을 통한 신당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과거처럼 당권을 장악한 세력이나 대통령의 자의에 의해 특정인이 배제되거나 선택되고 이익을 받거나 불이익을 받는 신당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단골 2003-05-28 20:48:37
뉴타도 시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