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최악의 피해 입었지만 반드시 이겨 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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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최악의 피해 입었지만 반드시 이겨 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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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딸과 13년째 오리고기집 운영하는 점주의 외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세가 한풀 꺾인 가운데 지난해 11월 충북 음성에서 AI 의심 신고가 처음 접수된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AI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AI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방역 당국은 전국 1,416개 오리농장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AI 정밀검사를 하는 등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사상 최악의 AI로 인한 피해는 농가뿐만 아니라 치킨, 오리고기 등을 파는 자영업자들 역시 치명타를 입고 있다. 닭과 오리고기는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는 발표에도 식당을 찾는 손님의 발길이 뜸해져 업주들은 울상이다.

▲ 13년째 부산 경성대 앞에서 오리고기집을 운영하고 있는 이숙점 씨와  세 딸들 ⓒ뉴스타운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오리고기 식당을 운영하는 윤현애(40세) 씨는 "이번 AI 파동은 예전의 조류인플루엔자 때와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면서 ”확산세가 심할 때는 손님이 평소 절반은 커녕 2/3가 줄었고 저녁에도 식당이 가득 찰 정도로 예약을 받았는데 예약 손님도 현저히 줄어 매출이 70% 정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윤 씨는 이어 "매일 보도 되는 뉴스를 보고 사람들이 더 안 오는 것 같다"며 "정부의 방역실패와 미숙한 대응, 미흡한 처리, 언론의 과잉보도 등이 결국 농가를 비롯한 영세 소상공인에게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옹기촌 대표 이숙점(66세) 씨는 “세 명의 딸과 함께 13년 동안 한 자리에서 대표적인 보양식인 오리고기 요리만을 고수해왔다”면서 “이번 AI로 인한 피해가 막심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아 오리 허브 구이, 오리 흑숙 등 다양한 요리를 더 개발해 반드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부는 AI 발생으로 인한 피해구제를 위해 생계안정자금, 소득안정자금 등 적극적인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 농가나 자영업자들은 아직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AI 확산에 따른 가금류 도살처분 마릿수는 17일 현재 3,202만 마리로 닭이 2,712만 마리로 가장 많았고 오리 245만 마리, 메추리 등 기타 가금류 245만 마리 등이며 AI 발생 농장 수는 331개, 야생조류에서는 42건의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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