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협상 비준동의안 통과··· 농민반발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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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협상 비준동의안 통과··· 농민반발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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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퇴진운동 불사, 농민시위 한동안 계속될 듯

 
   
  ^^^▲ "쌀개방 국회비준 중단하라"23일 오전 국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국회비준 중단"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뉴스타운 고영일^^^
 
 

쌀 협상비준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서 이에 반대하는 농민단체들의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농민들이 트랙터 등 농기구를 몰고 고속도로를 점거하거나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농성을 벌이는 등 농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농민단체 기자회견=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련), 한국가톨릭농민회(가농) 등 주요농민단체들로 구성된 '쌀협상국회비준저지비상대책위(쌀비대위)'는 23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쌀협상 국회비준 강행처리의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근본적인 농업회생에 대한 대책도 없이 왜 이리 급하게 비준을 처리하려고 하느냐"고 반문한 뒤 "노무현정권의 신자유주의 살농정책이 농민들을 죽음의 벼랑으로 내몰고 있으며 이는 정권에 의한 사회적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국민의 생명과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해 농민들과 함께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할 것"이라며 '"만약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민심을 외면하고 쌀협상 비준을 강행할 경우 '국회해산투쟁' 등 이후 발생할 사태의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두 당에 있음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세균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대표,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상임대표, 강병기 민주노동당 비상대책위원 등 농민, 종교, 시민사회단체 주요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정재돈 농민연대 상임대표와 문경식 전농 의장, 서정의 한농연 회장, 윤금순 전여농 회장 등 주요 농민단체 대표 11명은 22일 오후 6시 40분쯤부터 강재섭 한나라당 원내대표실에서 "쌀협상비준 반대"를 요구하며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농민시위 격화= 쌀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농민들의 시위도 점차 격렬해지고 있다. 전국의 농민들은 23일 오전 10시를 전후로 트랙터 등 농기계를 끌고 도로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농과 한농련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김제, 남해, 여주, 상주, 논산, 보령, 순천 등 전국 곳곳에서 수천 명의 농민들이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북지역 농민들이 서해안고속도로 고창IC 부근에서 농기계 10여대를 동원하여 점거농성을 벌이는 등 현재 고속도로 일부가 농민들에 의해 점거 당한 상태다.

이영수 전농 대외협력국장은 "현재까지 파악한 결과 100여 곳에서 1만여 명에 가까운 농민들이 투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장에서 비준안을 통과시킨 국회를 규탄하는 투쟁을 강력히 전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농의 한 관계자는 비준안이 통과된 것과 관련 "이제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강력한 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혀 농민들의 반발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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