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생포에서 청진항까지’ 를 주제로 한 이번 대회에는 암울했던 시절, 표현의 자유와 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자유실천문인협의회의 맥을 잇고 있는 고은과 신경림 등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300여명의 문학인이 울산을 찾아 불신과 증오로 얼룩진 분단의 역사를 극복하고 북한과의 화해와 교류, 나아가 통일을 촉구했다.
첫날 오후 5시 식전행사로 북구문예회관에서 시노래패 ‘울림’ 공연과 처용무, 어린이 명창 공연을 시작으로, 제1부 〈장생포에서 청진항까지〉, 제2부 〈지역문학활동 보고대회〉, 제3부 〈전국민족문학인 한마당〉, 제4부 〈어울림한마당〉으로 꾸렸다.
울산작가회의 정일근 부의장의 사회로 시작 된 1부에서는 4개항으로 된 ‘제12회 전국민족문학인대회 울산선언’을 발표, ‘우리는 보수세력의 통일관을 단호히 배척한다’, ‘패권주의 국가의 통일 방해책동을 결연히 거부한다’, ‘남북문학인들의 비사상적 교류 확대에 노력한다’,‘통일정신이 살아 숨쉬는 문학인이기를 다짐한다, 등 민족문학작가회 고형렬 상임이사가 낭독을 했다.
또한 이에 앞서 염무웅 민족문학작가회이 이사장의 축사, 이상범 북구청장의 환영사, 현기영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의 주제강연을 했다.
현기영 원장은 이날 "장생포에서 청진항까지"라는 주제강연에서“ 불신과 증오로 얼룩진 분단의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교류, 나아가 통일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울산작가회의 김태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문학인 행사 가운데 가장 큰 행사인 이번 대회는 문인들이 함께 모여 분단의 아픔을 나누고 문학이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같이 고민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전국민족문학인대회는 1992년 12월 민족문학작가회의 젊은 지역 회원들이 광주대회를 시작으로 부산, 남원, 대구, 울산, 전주, 순천, 포항 등지를 오가며 12년 동안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대회를 개최, 민족문학인의 끈기와 저력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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