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옥정·옥정~포천 광역철도 이어져…사업주체·재원·완공시점은 각각 달라
-정덕영 민선 9기 ‘사통팔달 교통도시’ 본격화…기존 국가·경기도 사업과 시 역할 구분해야

[뉴스타운/김병철 선임기자] 정덕영 양주시장이 민선 9기 첫 번째 시정목표로 ‘사통팔달 교통도시’를 내걸었다.
양주의 핵심은 철도다. GTX-C가 지난 9월 15일 본공사에 들어갔다.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구간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옥정~포천 구간 역시 건설 단계다.
다만 이들 사업은 모두 민선 9기에 처음 시작된 사업이 아니다. 국가와 경기도 등이 참여하는 광역교통사업이다. 사업별 추진 시점과 시행 주체도 다르다.
따라서 정덕영 시장의 교통공약은 기존 사업과 신규 구상을 나눠 봐야 한다. 착공과 준공, 개통도 구분해야 한다.
◇ GTX-C, 9월 15일 본공사 시작
GTX-C는 양주 교통망에서 가장 큰 사업 가운데 하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C는 양주 덕정에서 서울 도심을 지나 수원과 상록수까지 연결한다. 총연장은 86.6㎞다.
본공사는 2026년 9월 15일 시작됐다.
2024년 1월 착공기념행사가 열렸지만 실제 공사는 지연됐다. 공사비와 금융약정 등이 발목을 잡았다.
이후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쳤다. 2년 넘게 지연됐던 본공사가 9월 들어 시작된 것이다.
GTX-C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추진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부터 약 60개월이다.
양주시는 2031년 말 개통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개통되면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80분 이상에서 30분대로 줄어들 것으로 국토교통부와 양주시는 전망한다.
여기서 분명히 할 부분이 있다.
GTX-C는 양주시 단독사업이 아니다. 국가가 추진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정덕영 시장의 역할 역시 사업 전체를 직접 집행하는 것과는 다르다.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지역 현안을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민선 9기에서는 ‘착공’보다 이후 공정 관리와 덕정역을 중심으로 한 연계교통이 과제로 넘어왔다.
◇ 도봉산~옥정, 2027년 개통 목표
전철 7호선 연장도 양주 교통망의 한 축이다.
먼저 도봉산~옥정 광역철도다.
이 사업 역시 민선 9기 신규사업은 아니다.
양주시 공식자료와 시의회 자료를 종합하면 사업은 2019년 12월 착공했다. 현재 목표는 2027년 개통이다.
양주시가 2025년 12월 확보했다고 밝힌 2026년 국가예산에도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계속사업비 100억 원이 포함됐다.
사업은 이미 공사 단계다.
따라서 민선 9기에서 볼 것은 새로운 노선 발표가 아니다. 남은 공사를 마무리하고 실제 개통까지 연결하는 과정이다.
준공과 개통도 구분해야 한다.
공사가 끝났다고 곧바로 시민이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시설 점검과 시운전 등 개통을 위한 후속 절차가 남는다.
정덕영 시장의 민선 9기 교통정책에서도 이 시점을 정확히 관리해야 한다.
◇ 옥정~포천 16.9㎞…총사업비 1조 5,067억 원
7호선은 옥정에서 다시 포천으로 이어진다.
옥정~포천 광역철도다.
2026년 7월 양주시가 시의회에 보고한 자료를 기준으로 도봉산~옥정선 104정거장에서 옥정신도시를 거쳐 포천까지 16.9㎞를 연장한다.
총사업비는 1조 5,067억 원이다.
양주시 부담금은 323억 원이다.
2024년 12월 사업계획 승인과 착공 절차를 거쳤다. 현재 201정거장과 환기구 굴착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목표는 2030년 12월 준공이다.
재원구조도 달라졌다.
양주시의회는 지난 6월 옥정~포천 광역철도 사업비 부담 업무협약 동의안을 처리했다.
기존 경기도·양주시·포천시 중심의 비용부담 구조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포함하는 내용이다.
LH가 부담할 사업 범위와 사업비 산정·납부·정산 기준 등을 구체화했다.
이 사업도 정덕영 시장이 처음 시작한 사업은 아니다.
민선 9기에서는 공사 진행과 재원분담, 주민 불편 최소화가 주요 관리 대상이다.
◇ 덕정과 옥정 잇는 철도는 아직 ‘계획 단계’
이미 공사 중인 노선과 다른 사업도 있다.
덕정옥정선이다.
덕정옥정선은 1호선과 GTX-C가 지나는 덕정역에서 7호선 옥정~포천선의 옥정 정거장을 연결하는 구상이다.
양주시는 철도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타당성과 재원 조달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제시된 총사업비는 약 4,000억 원이다.
양주시는 이 가운데 지방비 분담액을 1,600억 원 규모로 보고 있다. 시는 재정부담을 이유로 국가와 경기도의 지원 확대도 요청했다.
이 사업은 GTX-C나 옥정~포천선과 단계가 다르다.
아직 본공사에 들어간 사업이 아니다.
때문에 ‘추진 중’이라는 표현만으로 한데 묶어서는 안 된다.
GTX-C는 본공사 단계다.
도봉산~옥정선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옥정~포천선 역시 건설 단계다.
덕정옥정선은 타당성과 재원조달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다.
사업별 위치가 분명히 다르다.
◇ 철도만 놓는다고 교통망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GTX-C가 들어서는 덕정역의 역할도 커진다.
GTX-C와 기존 전철 1호선이 만난다.
여기에 버스와 택시 등 지역 교통망을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
양주시의회 7월 업무보고에서도 덕정역 주변 환승체계와 관련한 논의가 이어졌다.
GTX-C 자체는 국가 단위 광역철도다. 하지만 시민이 집에서 역까지 이동하는 문제는 지역교통과 연결된다.
정덕영 시장의 교통정책이 필요한 지점이다.
철도 건설과 지역 내 이동체계를 따로 볼 수 없다.
옥정도 마찬가지다.
7호선이 들어오더라도 신도시 내부와 주변 생활권을 잇는 교통수단이 뒷받침돼야 한다.
결국 민선 9기의 과제는 철도 노선 숫자를 늘리는 데만 있지 않다.
기존 사업을 실제 이용 가능한 교통망으로 연결해야 한다.
◇ 민선 9기에서 따져볼 것은 ‘누가, 언제, 어디까지’
양주의 주요 광역철도는 대부분 오랜 기간 추진된 사업이다.
GTX-C도 민선 9기 이전부터 추진됐다.
도봉산~옥정선도 마찬가지다.
옥정~포천선 역시 이전부터 행정절차가 진행됐다.
따라서 이들 사업 전체를 민선 9기 성과로 단정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
반대로 민선 9기의 역할이 없다고 볼 수도 없다.
철도사업은 여러 임기를 거친다.
사업비가 바뀔 수 있다. 공사 일정도 조정될 수 있다. 보상과 민원도 발생한다. 국가와 경기도, 사업시행자 간 협의도 계속된다.
정덕영 시장에게는 이 과정을 관리해야 할 책임이 있다.
GTX-C는 본공사가 시작됐다.
도봉산~옥정선은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옥정~포천선은 203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덕정옥정선은 아직 넘어야 할 행정·재정 절차가 남아 있다.
각 사업의 단계가 다르다.
민선 9기 교통공약도 이 차이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
공사 중인 사업은 공정을 확인해야 한다.
계획 단계 사업은 타당성과 재원을 봐야 한다.
국가사업은 양주시가 실제로 맡은 역할을 구분해야 한다.
정덕영 시장이 내건 ‘사통팔달 교통도시’의 성패도 결국 여기에 달려 있다.
새로운 노선을 얼마나 많이 발표하느냐가 아니다.
이미 시작된 사업을 계획된 시간표에 맞춰 얼마나 연결하고, 시민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교통망으로 만들어가느냐가 민선 9기 4년의 과제다.

기자메모/ 양주의 철도사업은 사업별 추진 단계가 다르다. GTX-C는 2026년 9월 15일 본공사에 들어갔다. 도봉산~옥정선과 옥정~포천선도 공사가 진행 중이다. 반면 덕정옥정선은 타당성과 재원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계획’, ‘착공’, ‘준공’, ‘개통’을 구분해야 민선 9기 교통공약의 실제 진행 상황을 정확히 볼 수 있다.
본지는 다음 [양주시 민선 9기 공약 대해부③]에서 정덕영 시장의 산업·경제·일자리 분야를 살펴본다. 경기양주테크노밸리와 은남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사업면적과 총사업비, 사업주체와 현재 공정을 확인한다. 기존 사업과 민선 9기 정책도 구분한다. 기업 유치와 산업기반 확충이 실제 일자리와 지역경제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도 공식자료를 기준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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