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민선 9기 연속기획①] 기록을 넘어 성과로…민선 9기 김보라 시장의 시간은 지금부터다
스크롤 이동 상태바
[안성 민선 9기 연속기획①] 기록을 넘어 성과로…민선 9기 김보라 시장의 시간은 지금부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이 선택한 세 번째 임기…민선 9기 안성시정은 이제 성과로 답해야 한다
연속성의 힘인가, 변화의 시험대인가…민선 9기 안성의 새로운 과제
기록은 세웠다, 이제는 증명할 차례…김보라 시장 민선 9기 출범의 의미
김보라 안성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민선 9기의 막이 올랐다. 시민들은 다시 한 번 안성의 미래를 맡길 선택을 했고, 그 결과는 세 번째 시정 운영이라는 새로운 기록으로 이어졌다. 선거는 끝났지만 평가는 이제 시작이다. 민선 9기는 새로운 출발선이라기보다 지난 8년 동안 추진된 정책과 사업이 실제 성과로 연결되는지를 검증받는 시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김보라 시장에게 민선 9기는 단순한 연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시민들은 이미 두 차례의 기회를 부여했다. 이제는 비전 제시나 청사진 발표보다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있었는지, 도시 경쟁력이 높아졌는지, 미래 성장 기반이 얼마나 구축됐는지를 확인해야 하는 단계다.

민선 7기가 변화의 설계 단계였다면 민선 8기는 실행의 시간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민선 9기는 무엇이어야 할까. 답은 분명하다. 성과를 증명하는 시간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이 시민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객관적인 수치와 결과로 보여줘야 하는 시점이다.

안성은 수도권 남부권 도시 가운데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시에 인구 증가 속도, 산업 구조, 교통 인프라, 재정 규모, 지역 균형발전 등 여러 과제를 안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따라서 민선 9기의 핵심은 단순한 사업 확대가 아니라 도시의 체질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전략 제시에 있다.

그동안 안성시는 산업 기반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 문화·관광 자원 활성화, 교육도시 조성, 농업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계획이 아니라 결과다. 실제로 기업 유치가 얼마나 이뤄졌는지, 청년들은 지역에 정착하고 있는지, 교통 여건은 개선되고 있는지, 도시의 브랜드 가치는 높아지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민선 9기는 시민들의 기대만큼 부담도 큰 시기다. 세 번째 임기라는 상징성은 정치적 안정성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책임의 무게를 더욱 크게 만드는 요소이기도 하다. 이제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시민들은 가시적인 성과를 요구하고 있으며, 성과 없는 정책은 더 이상 설득력을 얻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

특히 안성은 경기 남부권 경쟁 속에서 독자적인 성장 전략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인근 지역은 반도체 산업과 첨단산업 유치, 광역 교통망 확충,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안성이 이러한 흐름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산업 전략과 도시 발전 방향을 보다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민선 9기 안성시정의 첫 번째 시험대는 산업 분야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제조업 중심 산업 구조에서 미래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는지 살펴봐야 한다. 기업 유치가 단순히 수치상 증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고 있는지 검증할 필요가 있다.

청년 정책도 중요한 과제다. 지방 도시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는 청년 인구 유출이다. 일자리와 주거, 문화 인프라 부족은 지역 소멸 위험과도 연결된다. 민선 9기는 청년들이 안성에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 수 있는지 시험받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 분야 역시 시민 체감도가 높은 영역이다. 교통망 개선은 산업 유치와 인구 증가, 생활 편의 향상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돼 있다. 수도권 접근성 개선은 안성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따라서 민선 9기에서는 기존 교통 정책이 어느 수준까지 현실화될 수 있을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농업 정책도 빼놓을 수 없다. 안성은 오랜 기간 농업 기반을 유지해 온 도시다. 그러나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는 전국적인 과제가 됐다. 민선 9기에는 스마트농업 확대와 청년 농업인 육성,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 전략이 얼마나 실질적으로 추진되는지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화와 관광 분야 역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시의 경쟁력은 이제 단순히 산업 규모만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시민의 삶의 질과 문화 향유 기회, 관광 자원 활용 능력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고 있다. 안성이 보유한 역사·문화 자원을 어떻게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결할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다.

재정 건전성 문제 역시 민선 9기에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분야다. 정책 확대는 결국 재정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무조건 많은 사업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행정이다.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민선 9기는 중앙정부 정책 변화와 지방재정 여건 악화 가능성 등 외부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지방세 수입 감소와 복지 수요 증가가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성시가 어떤 재정 운영 전략을 선택할 것인지도 주요 관심사다.

시민 참여 확대 역시 향후 평가 요소가 될 수 있다. 행정은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완성된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시민 의견이 얼마나 반영되는지, 정보 공개 수준은 충분한지, 의사결정 과정이 투명하게 운영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민선 9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 아직 공약집이 공개되지 않았고 인수위원회 자료와 2027년도 예산 편성 방향 역시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오히려 지금이 도시의 방향성을 점검할 적기일 수 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시기인 만큼 냉정한 평가와 건설적인 비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정치적 성공은 선거 승리로 완성되지 않는다. 행정의 성공은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속에서 증명된다. 민선 9기 안성시정 역시 같은 기준에서 평가받게 될 것이다.

시민들은 이미 선택을 마쳤다. 이제 남은 것은 결과다. 도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청년이 얼마나 머물고 있는지, 기업은 얼마나 늘어났는지, 교통은 얼마나 편리해졌는지, 시민의 삶은 얼마나 나아졌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민선 9기는 새로운 출발선이 아니다. 지난 8년의 성과를 증명해야 하는 마지막 무대일 수 있다. 그래서 지금부터의 4년은 더욱 중요하다. 시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거창한 수사가 아니다.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변화와 성과다.

안성은 앞으로 어떤 도시가 될 것인가. 그리고 민선 9기는 시민들의 기대에 어떤 답을 내놓게 될 것인가. 그 답은 앞으로의 정책 추진 과정과 결과 속에서 하나씩 드러날 것이다.

본지는 [안성 연속기획②]을 통해 안성의 교통 인프라와 철도 정책, 산업 경쟁력 확보 전략, 기업 유치 성과 등을 중심으로 민선 9기 핵심 과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핫이슈포토
핫이슈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