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신생아 매년 2백만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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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신생아 매년 2백만 이상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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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말라리아와 에이즈 사망자 웃돌아

^^^▲ 인도의 한 소수민족의 한 여성이 아이에게 젖을 먹이고 있다. 인도에서만 매년 40만 명의 신생아들이 산모의 합병증 등으로 사망하고 있다.
ⓒ AFP^^^
전 세계적으로 산모가 출산을 할 때 출산 합병증으로 새로 태어나는 아이와 그 엄마의 사망 수가 매년 2백만 명이 웃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 같은 수치는 에이즈와 말라리아에 의한 사망자 수를 웃도는 것이라고 연구보고서는 밝혀다고 에이피(AP)통신이 7일 보도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세계산부인과학회(FIGO=International Federation of Gynecology and Obstetrics) 연차총회에서 6일(현지시각) 발표된 보고서는 출산시 산모 및 아이의 사망은 쉽게 피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보다 적절한 계획 및 정책 실행이 있지 않는 한 세계는 출산 합병증 때문에 매 시간마다 230명의 아이들이 계속해서 소리 없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세계적으로 매년 약 1백 2만 명의 아이들이 사산(死産, stillborn)으로, 904,000명은 출산 후 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말라리아로 사망한 수인 82만 명과 에이즈로 사망하는 20만8천명과 비교해서도 거의 2배 가까운 수치이다.

특히 출산 중 사망하는 임산부 53만 6천 명 중 42%인 약 22만 5천 명이 출산 도중에 사망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 보면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에서의 사망자 수가 임산부 및 신생아 사망자 전체 수의 3/4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 세계아동권리전문기관인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 미국의 게이츠 재단(Gates Foundation) 및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자들이 십 수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로 오는 세계산부인과학회지 10월호에 게재된다.

세이브 더 칠드런을 이끌고 있는 조이 론(Joy Lawn)은 “이러한 사망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 수많은 사망자 발생은 비극이며, 이는 가족은 물론 사회에 대한 이중 비극”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사망은 기본적인 건강 챙기기만 해도 미연에 방지될 수 있는 것이며 지역 보건관계자들이 긴급 제왕절개술(cesarean sections) 및 기타 생명구하기 기술에 대한 훈련만 받아도 이 같은 희생을 막을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의 하나는 빈곤(poverty)이라고 보고서는 밝히고 좀 더 잘 사는 나라들의 대부분의 여성들은 가난한 나라와는 달리 출산시 숙련된 조산원 등 관계자가 참여해 불필요한 사망을 막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출산시 사망의 대부분은 시골이나 오지(奧地)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그러한 곳에는 의사도 간호사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1억3600만 명의 신생아들이 태어나는데 그 중 44%에 해당하는 6천 만 명의 신생아들은 보건 시설이 없는 곳에서 태어나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경우 신생아의 20%만이 숙련된 출산보조원이 있는 병원에서 태어나고 있다.

인구 1200만 명의 남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국가에는 단지 3명의 소아과 의사만 있을 뿐이다. 그곳에서는 아직도 출산의 60%만이 의원이나 병원에서 출산을 하고 있는 실정이며 대부분의 제왕절개수술은 의사가 아니라 훈련을 받은 보건관계자들에 의해 수술이 실시되고 있는 열악한 현실에 놓여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연구 보고서 작성자들은 지난 달 유엔 총회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산모와 신생아를 위해 53억 달러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환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약속이 실제 이행될지는 전례로 보아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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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반대 2009-10-08 17:50:44
4대강에 헛돈쓰지 말고 이런 가난한 자들에게 돈 조그이라도쓰면 칭찬이라도 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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