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라뷰(TeraView) 대표이사 돈 아논(Don Arnone)이 에너지 저장 시스템(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 저장 장치·ESS)용 리튬이온 배터리 검사를 의무화한 국내 공급업체에 ‘테라코타 3500(TeraCota 3500)’ 검사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장비 도입은 ESS용 배터리 생산 일정 단축과 글로벌 고객사 대응을 위한 조치로, 국내 생산시설에 우선 적용됐다.
TeraCota 3500은 배터리 생산라인에 적용되는 비접촉식 측정 장비다. 코팅재에 물리적 손상을 주지 않고 검사를 수행하며,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음극과 양극 모두에 활용할 수 있다. 코팅 두께와 밀도, 전도도를 정밀 측정하고 플랜트 정보기술(IT) 시스템과 연동해 작업자의 수동 입력 없이 자동으로 매개변수를 산출하는 기능을 갖췄다.
테라뷰는 최근 12개월간 전 세계 수주 물량이 두 배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ESS 관련 수요가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확대되면서 ESS용 배터리의 중요성이 커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회사는 이러한 흐름이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AI 시장은 2030년 1조 5,8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연평균 약 15% 증가해 2030년 약 945TWh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2030년까지 늘어나는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의 절반 이상이 AI 기술 확산에 따른 가속 서버(accelerated servers) 사용 증가에서 비롯될 것으로 전망했다.
ESS는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백업 전력 제공과 전력망 안정화, 재생에너지 통합, 비용 절감 및 고품질 전력 공급을 담당한다. 테라뷰는 전력망(Grid)과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ninterruptible Power Supply, 무정전 전원 장치·UPS)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ESS용 배터리 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한국 생산시설 설치는 고객사의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 전반으로 기술 도입을 확대하는 출발점”이라며 “해당 사례가 해외 기업 대상 배터리 검사 솔루션 공급 확대에도 참고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돈 아논 대표는 “전력용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ESS 시장이 향후 수년간 연간 최대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효율을 높이는 TeraCota 시스템의 기술 고도화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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