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정책 각서 : 미군의 드론 지배력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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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정책 각서 : 미군의 드론 지배력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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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작고 저렴한 드론이 우크라이나에서 훨씬 더 값비싼 목표물을 공격하는 동시에 귀중한 정보 및 정찰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트럼프식으로 표현하자면 “이 하나의 작고 저렴한 아름다운 드론”(The One Small and Cheap Beautiful Drone)이라고나 할까 ?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미국 국방장관의 각서는 미군의 드론 역량을 모든 재래식 군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고려하면 현명한 선택일 가능성일 것이다.

2차 세계 대전과 20세기 분쟁, 그리고 미국 남북 전쟁에 초점을 맞춘 군사 역사가이자. 군사역사학회(Society for Military History)와 미국역사협회(American Historical Association)의 회원인 윌리엄 로슨(William Lawson)내셔널 인터레스트에 최근 기고한 글에서 미국은 전장에서 소형 저가 전술 드론’(mall and inexpensive tactical drones)을 배치하는 데 있어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국에 뒤처져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의 드론 지배력 촉발”(Unleashing U.S. Military Drone Dominance)이라는 제목의 새로운 국방부 정책 각서’(Pentagon policy memorandum)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솔직하게 저가 소형 드론 작전에서 밀리고 있음을 인정했다.

미국 국방부 정책 각서는 드론은 한 세대 만에 가장 큰 전장 혁신이라고 지적하고, “우크라이나에서 보도된 기사들이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적고, “우크라이나가 밀수된 드론으로 러시아 폭격기 함대를 공격한 이른바 스파이더 웹 작전‘(Operation Spiderweb)은 아마도 이 원격 장비의 가장 유명한 활용 사례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하튼 이제 소형 드론은 세계의 하이브리드 전쟁에서 군사 경제적으로 매우 유용한 전투 무기로 자리매김해 갈 것으로 보인다. 스파이더 웹 작전에서 볼 수 있듯이 우크라이나나 러시아 모두 최전선 병력의 표준 장비가 되었으며, 필수적인 군사 장비라기보다는 소모성 탄약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저렴하면서도 제작 기간도 짧고 전장에서의 전투, 전략상으로 효과는 크다.

미국산 제품은 펜타곤(국방부)의 최우선 구매 대상이며, 헤그세스는 민간 자본을 활용하여 미국산 드론의 설계 및 제조 공정을 가속화할 것을 제안했다. 목표는 최첨단 부대에서 드론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는 동시에, 특정 무인 항공 시스템‘(UAS=uncrewed aerial systems)에 대한 통제권을 O-6 계급(O-6 rank, 육군, 해병대, 공군 대령 및 해군 대령)에게 부여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해당 장교들은 부하들에게 그룹 1 및 그룹 2 드론을 수류탄처럼 소모품처럼 사용하도록 지시할 수 있을 것이다. 미 국방부에서는 그룹 1‘ 드론을 무게 최대 20파운드(9kg), 작동 고도 최대 1,200피트(340m), 최고 속도 100노트(100노트)로 정의하고, ’그룹 2‘ 드론은 무게 21파운드(9kg)에서 55파운드(23kg) 사이, 작동 고도 최대 3,500피트(1130m), 최대 속도 250노트(120노트)로 장하고 있다.

헤그세스는 합동참모본부 의장인 댄 케인(Dan Caine) 공군 장군에게 그룹 3‘ 드론도 같은 분류를 적용해야 하는지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그룹 3 드론은 무게 55파운드(23kg)에서 1,320파운드(60kg) 사이, 작동 고도 최대 3,500피트(1130m)에서 18,000피트(1130m) 사이, 속도 100노트에서 250노트(120노트에서 1400노트) 사이다.

따라서 이러한 드론은 유지 보수 및 회계 처리가 필요한 내구재라는 관료적 장벽 없이 저렴하고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분류될 것이다. 국방 정책 각서는 또 소형 드론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요구하는 STANAG 4856 표준을 충족할 필요가 없으므로, 해당 표준을 충족하는 데 드는 추가 비용과 복잡성을 감수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만으로도 드론을 실제로, 그리고 그러한 개념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군 지도자들의 관점에서 진정으로 소비 가능한 제품으로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STANAG 4856 표준은 무인 항공기 통제 시스템(UCS) 간의 데이터 교환, 명령 및 제어, 인간-컴퓨터 인터페이스 등을 포함하며, 연합 작전 수행 시 무인기 시스템 간의 호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양한 국가 및 제작사의 무인기 시스템이 연합 작전에 참여할 때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하며, 각 시스템 간의 데이터 교환 및 통신을 표준화하여 효율적인 작전 수행을 지원하고, 무인기 시스템 개발 및 운용 비용을 절감하고, 전력 증강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미 국방부는 STANAG 4856을 소형 무인기에는 적용하지 않고, 대형 무인기에 한정하여 적용할 예정으로, 이는 소형 무인기 시스템에 대한 과도한 비용 및 복잡성 증가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소형 드론이 정찰 임무나 간접 사격 임무를 위해 보병 분대에 지급될 수 있다. 헤그세스 장관의 정책 각서는 이러한 변화를 신속하게 이행할 것을 약속하며, 장관은 이러한 역량이 드론 전투를 포함한 모든 관련 전투 훈련에 통합될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드론의 생명력자발적인 제한에 의해 의도적으로 제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태평양 지역 전투부대가 신형 드론 도입 및 운용 훈련의 최우선 순위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해당 지역에서 중국 억제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특수부대 부대들은 우크라이나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이른바 1인칭 시점 (FPV=first-person-view) 드론을 실험하고 훈련해 왔다. FPV는 카메라 달린 작은 쿼드콥터로서 병사들의 눈 역할을 하고 있어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1인칭 시점(FPV)은 드론이나 기타 차량과 같은 장치를 온보드 카메라의 관점에서 제어하는 방법으로, 기본적으로 사용자는 기기가 실시간으로 보는 것을 비디오 고글이나 모니터를 통해 경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매우 몰입적이고 사실적인 조종 경험을 제공한다.

FPV는 응용 프로그램으로 드론 경주, 항공 사진 촬영, 모형 항공기 및 로봇과 같은 무선 조종 차량을 제어하는 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FPV는 특히 직접적인 시야가 제한적이거나 정밀한 움직임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기를 더욱 몰입감 있고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단순히 멀리서 기기를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기기를 조종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현장감이 훌륭하다.

이 드론은 정찰에 사용되거나, 소형 무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심지어 훨씬 더 중요한 적 표적에 대한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가미카제식 무기’(Kamikaze-style weapons)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일종의 자살 폭탄인 셈이다.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이 연합군 함대를 공격하기 위해 폭탄이나 어뢰를 실은 항공기로 자살 공격을 감행한 특공대를 말한다.

헤그세스의 정책 각서는 이러한 기능을 모든 재래식 병력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사태를 고려할 때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

흥미롭게도, 미국의 적대국들은 미국산 장비에 대한 드론의 가치를 오래전부터 인지해 왔다.

미국이 이 기술에서 크게 뒤처져 있다는 것은 2020년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IS) 드론이 M1 에이브럼스 전차에 소형 폭탄을 투하한 사건에서 드러났다. 이는 경종을 울렸어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작고 저렴한 드론이 우크라이나에서 훨씬 더 값비싼 목표물을 공격하는 동시에 귀중한 정보 및 정찰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트럼프식으로 표현하자면 이 하나의 작고 저렴한 아름다운 드론”(The One Small and Cheap Beautiful Drone)이라고나 할까 ?

헤그세스의 이러한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14307호에서 비롯되었는데, 이 행정명령은 헤그세스의 정책 각서와 같은 제목을 가지고 있다. 윌리엄 로슨은 현명한 결정이지만 이미 수년 전에 발표되었어야 할 조치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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