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공산주의자가 되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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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공산주의자가 되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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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베이징 서민식당에서 청와대 직원들과 아침식사를 하는 모습/청와대=연합뉴스

요즘 들어 좌파 세력과 북한, 중국이 이 나라가 공산화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나의 고민은 공산화 가능성이 아니라 저들의 그런 의도가 진정성이 있는가의 문제다.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공산주의 속국 정도로 만들 의도는 있다는 것이다. 이 나라가 이미 공산화 과정에 접어들었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급기야 카톡 검열이라는 말이 나오긴 했지. 좋다. 속국이든 뭐든 이 나라가 공산화가 이루어진다면 나도 기꺼이 공산주의자가 되어 주겠다.

우파 자유주의자 중에서 비교적 온건한 편인 나 정도의 사람이 공산주의자가 된다면 그 체제가 그대로 남아날까? 나의 질문은 바로 이것이다. 세계 역사상 가장 별난 민족성을 가진 한국인들을 감당해 낼 공산주의 체제가 과연 있을까? 세련된 체제라면 또 모르겠지만, 북한이나 중국의 거친 통제 시스템으로 자유주의 문화가 넘쳐나는 이 나라를 통제할 수 있을까? 정말 감당이 되겠니?

우리 민족만큼 쿠데타를 자주 일으킨 민족은 없다. 역사적 사실을 열거할 필요조차 없다. 그만큼 개성과 주관이 강하고, 부당한 압력에 견디지 못하는 민족이다. 그래서 언제나 권력자에게 백성과 지식인들은 안티 세력이었다. 사육신(死六臣) 이야기는 들어 봤겠지? 죽거나 산으로 들어가 반군을 일으킨 사람이 셀 수 없을 정도다. 그 많은 반란과 회군과 역성혁명을 일으키고도 문화를 온전하게 전승한 것은 그 반골 정신 속에 애족(愛族)의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었음을 말한다. 그게 한(韓)민족이다.

우리는 맨손으로 가난을 딛고 선진국 대열에 오르면서 동시에 스스로 민주주의 체제를 일으킨 민족이다. 세계 역사상 두 가지를 완벽하게 이룬 유일한 민족이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놓고 공산주의에 맞서 싸운 민족에게 공산화라니?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중학생들이 총을 들고 낙동강으로 달려간 일을 잊었는가? 적장과의 결사 항전을 위해 권총 한 자루 품고 하얼빈역으로 간 안중근이란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는가?

출세에 정신을 판 정치 지도자 몇 사람, 그들에게 빌붙어 사는 어느 한 세력에 목줄을 걸어 이 나라를 어지러운 지경으로 만들었지. 정신 나간 대통령이나 지도자가 혼밥 좀 하고, ‘셰셰’ 했다고 이 나라를 그대들의 속국 정도로 여긴다면 이제라도 생각을 접기 바란다. 착시현상이다. 이 나라의 주인은 그런 위정자들이 아니다. 술에 물을 희석하면 술이 되지만, 물에 알콜을 탄다고 술이 되진 않는다. 술은 술이요, 물은 물이다.

그래도 공산화를 원한다면 너희 나라도 운명을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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