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저히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어쩔 수 없이 새 차로 바꾼 원혜영 민주통합당 의원의 검소한 생활이 다시 한 번 세상의 화제가 되고 있다. 자동차 새로 바꾼 것이 화제가 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원혜영 의원은 지난 1월 말 자신이 9년간 타고 다니던 그랜저 XG (3000cc) 승용차를 폐차시키고 쌍용자동차의 체어맨 리스로 교체했다. 이번에 폐차를 시킨 그랜저는 지난 2004년 1월 구입해 누적 주행거리가 45만 km로 웬만한 영업용 택시의 주행거리를 넘어서는 것으로 더 이상 수리해 타고 다닐 수 없다는 정비사의 말에 교체하기로 했다는 것.
원혜영 의원은 하도 낡아빠진 승용차이지만 그래도 이 차를 고수하면서 운행하다 여러 차례 아찔한 사고를 당할 뻔 했다는 것이다. 아찔한 경험가운데 하나는 지역구인 경기도 부천에서 일정을 끝낸 후 서울 강남으로 이동하기 위해 경인고속도로에 들어섰다가 고속도로 한 복판에서 변속기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승용차가 멈춰서버렸다. 고속으로 달리는 위험한 고속도로를 간신히 빠져나와 택시를 이용해야 했다고 한다.
또 한 번의 위험한 경우는 지난 2011년 12월, 전방부대를 방문하는 도중 해발 156m의 도라산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에 오르다가 차가 또 멈춰서버렸다. 급격한 경사의 오르막길이어서 자칫 대형 사고를 맞이할 뻔 했다. 당시 그 지역은 민간인 통제구역이라 정비기사나 견인차를 부를 수 없어 군 관계자들도 발을 동동 굴렀다 한다. 이후 그는 승용차를 남겨두고 버스를 이용해 이동했다. 다행히 멈춰 섰던 승용차는 시동이 걸려 서울로 돌아 왔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에 차를 교체하게 된 이유로 더 이상 이 고물차를 타고 다니다가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과 함께 정비기사들의 더 이상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어우러져 교체했고, 쌍용차를 선택한 것은 쌍용차 정상화에 대한 마음이 담겼다는 후문이다.
그의 이 같은 검소한 생활에 기부문화에도 앞장서는 인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그는 풀무원식품의 창업자이다. 그는 장학재단을 세우고, 자신의 주식을 모두 기부한 것으로도 유명하며, 지난 2010년 모친상 당시 들어온 조의금 약 1억 원도 모두 시민단체 등에 기부했으며, 자서전 출간으로 나온 인세도 노숙자 관련 잡지에 기부했다.
원혜영 의원은 현재도 자신의 지역구에 아파트 전세를 얻어 생활을 하고 있고, 전세 보증금을 올려달라는 주인의 요청을 들어주기 위해 신용대출을 받았다는 사실도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원혜영 의원 아내 안정숙씨도 2002년 식 소형차 '클릭'(1500cc)을 10년 넘게 타는 등 온 가족이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어 뭇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원 의원은 이번 민주당의 국회의원 세비 30% 삭감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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