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밤페스타 활용 뒤 587권 지역사회 환원, 임직원 봉사활동까지 참여

관광축제에서 시민들이 읽은 책이 다시 지역사회 나눔으로 이어지는 자원 순환형 사회공헌이 부산에서 실현됐다. 부산관광공사는 임직원과 부산도서관이 함께 모은 도서를 관광축제 프로그램에 활용한 뒤 지역 복지관에 기부하며 관광과 ESG 경영을 접목한 새로운 나눔 모델을 선보였다. 독서문화 확산과 사회공헌을 동시에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ESG 경영 실천의 하나로 '책 한 권의 나눔, 더 큰 희망' 도서 기부 캠페인을 마무리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히 도서를 기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사가 주관하는 관광축제와 연계해 기부 자원의 활용 가치를 높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관광과 사회공헌을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ESG 활동으로 추진됐다.
도서 모금은 지난 7월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다. 부산관광공사 임직원이 기부한 도서 105권과 부산도서관이 제공한 기증 도서 500권을 더해 모두 605권이 마련됐다. 다양한 분야의 도서가 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수집된 도서는 최근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밤밤페스타의 '도심 속 야외도서관' 프로그램에서 먼저 활용됐다.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휴식과 독서를 함께 즐기는 시간을 보냈다. 최근 여행지에서 책을 읽으며 휴가를 보내는 '북 바캉스' 문화도 행사에 자연스럽게 반영됐다.
야외도서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머물며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운영됐다. 빈백과 휴식 공간을 활용해 독서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면서 축제의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관광 콘텐츠에 독서문화를 접목한 이색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축제가 끝난 뒤에는 행사에 활용된 도서를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절차가 이어졌다. 훼손되거나 분실된 도서를 제외한 모두 587권이 지역 복지관 등에 기부될 예정이다. 축제에서 사용된 자원을 다시 지역사회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 셈이다.
부산관광공사는 먼저 부산뇌병변복지관에 60권, 전포종합사회복지관에 91권 등 모두 151권을 지난 20일 전달했다. 나머지 436권은 부산광역시 사회공헌정보센터와 협력해 지역 복지관의 도서 수요를 반영하면서 순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책이 전달될 수 있도록 맞춤형 기부 방식도 함께 적용된다.
이번 활동에는 부산관광공사 임직원들도 직접 참여했다. 직원들은 축제가 끝난 뒤 기증 도서를 분류하고 포장과 배송 봉사활동까지 함께하며 단순한 도서 기부를 넘어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 힘을 보탰다. 기부부터 전달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사회공헌의 의미를 더욱 높였다.
관광과 사회공헌을 연결한 이번 사례는 공공기관 ESG 활동의 새로운 모델로도 평가받고 있다. 관광행사에서 활용한 자원을 폐기하지 않고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면서 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사회적 가치를 함께 창출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문화 조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참여로 모인 도서를 관광 축제 현장에 활용하고, 이를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자원 순환형 사회공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공사의 고유 업무인 관광사업과 연계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ESG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앞으로도 관광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과 함께하는 ESG 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관광을 통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활동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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