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2001년 체결 우호 조약 연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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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2001년 체결 우호 조약 연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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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국제적 위상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
- 시진핑-푸틴, 국제 문제 한 목소리
- 베이징 이미지 강화를 위한 방문 : 그저 미국은 강대국 중의 하나
- 트럼프, 푸틴 연거푸 만나는 시진핑,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로부터 신뢰 얻는 중요 요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맞이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 사진=타임스 나우 뉴스 비디오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만나 양국 간의 우호적인 관계와 협력을 강조했다.

두 정상은 에너지, 안보, 국제 문제에서의 협력을 논의, 2001년에 체결된 우호 조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AP통신 등이 20일 보도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국제 무대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강대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양국 간의 관계를 재확인하고 중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분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일 베이징 방문 일정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에서 두 정상 간의 긴밀한 관계를 칭찬하며, 양국이 무역 및 국제 문제에서 파트너 관계라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도널드 J.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인민대회당에서 푸틴 대통령을 환영하는 행사를 가졌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와 푸틴의 잇따른 방문은 국제 강대국으로서 베이징의 역할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친애하는 친구여, 당신을 만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쁩니다. 우리는 개인적으로나 정부 보좌관들을 통해서나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양국 간의 정치적 상호 신뢰와 전략적 협력”(political mutual trust and strategic cooperation)을 강조했다. 두 정상은 과거에도 서로를 극찬한 바 있으며, 시진핑 주석은 한때 푸틴 대통령을 가장 친한 친구라고 말하기도 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에너지와 안보뿐 아니라 양국 관계 전반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었다.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양측은 2001년에 처음 체결한 우호 조약’(a friendship treaty)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중국은 러시아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됐다. 베이징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 및 금융 제재에도 불구하고, 크렘린과의 무역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분쟁에서 중립을 표명해 왔다.

중국은 러시아 석유 및 가스 공급의 최대 고객이며, 모스크바는 이란과의 전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양국 간 경제적 유대 관계를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경제 협력의 원동력은 에너지 분야에서의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이라며, “중동 위기 속에서도 러시아는 안정적인 자원 공급국으로서의 역할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러한 자원의 책임감 있는 소비국으로 남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동에서 완전한 적대행위 중단”(complete cessation of hostilities)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분쟁의 조기 종식은 에너지 공급 안정, 산업 및 공급망의 원활한 흐름, 그리고 국제 무역 질서에 대한 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 보좌관은 러시아의 대중국 석유 수출량이 20261분기에 35% 증가했으며, 러시아는 중국에 천연가스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 중 하나라고 밝혔다.

* 시진핑-푸틴, 국제 문제 한 목소리

시진핑과 푸틴은 국제 문제에 있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푸틴은 또 중국과 러시아의 외교 정책 협력을 국제 무대의 핵심 안정화 요소 중 하나라며, “현재 국제 정세가 긴장된 상황에서 우리의 긴밀한 협력이 특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2,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불과 몇 주 전, 푸틴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 기간 동안 중국과 러시아는 무제한 파트너십”(no limits partnership)을 발표했었다.

베이징은 분쟁에서 중립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잦은 국빈 방문, 무역 증대, 합동 군사 훈련 등을 통해 모스크바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러시아 무기 산업에 첨단 부품 공급을 중단하라는 서방의 요구를 무시해 왔다.

* 베이징 이미지 강화를 위한 방문 : 그저 미국은 강대국 중의 하나

푸틴 대통령의 이틀간의 베이징 방문 기간 동안 두 정상은 협력 협정을 체결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합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이번 방문의 주된 목적은 양국 관계를 재확인하고 영향력 있는 초강대국으로서의 베이징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있다고 분석한다.

런던대학교 SOAS 중국연구소(SOAS China Institute) 소장인 스티브 창(Steve Tsang)대외적으로 미치는 이미지가 중요하다”(The optics matter)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메시지는 중국이 원하는 어떤 강대국과도 우호 관계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유지할 것이며, 미국은 그중 하나일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제임스타운 재단(Jamestown Foundation)의 중국 담당 선임 연구원인 윌리 람(Willy Lam)푸틴과 시진핑 모두 국내에서 자신들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긴밀한 관계를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람 선임 연구원은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석유와 가스 구매를 비롯한 유형 및 무형의 재정 지원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음을 자국민과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 트럼프, 푸틴 연거푸 만나는 시진핑,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로부터 신뢰 얻는 중요 요소

시진핑 주석에게 있어 트럼프와 푸틴의 연이은 방문은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부로부터 신뢰를 얻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달 초 모스크바와 베이징이 석유 및 가스 분야 협력에서 매우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언급했다.

그는 핵심적인 사안들은 거의 모두 합의되었다이번 방문 기간 동안 이러한 세부 사항들을 마무리 짓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국제 관계에서 중요한 균형추 역할’(balancing force)을 한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또 중국과 러시아 같은 국가들 간의 상호작용은 의심할 여지 없이 억지력과 안정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가 미국과의 중국 대화를 세계 경제 안정화의 또 다른 요소로 환영한다면서, “미국과 중국 간의 안정과 건설적인 협력은 우리에게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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