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수도권 평균 원룸 월세가 70만 원 안팎까지 오르며 청년 주거비 부담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화성특례시가 월 20만 원 수준의 장학관과 공공기숙사 정책을 통해 청년 주거비 완화에 나서고 있다.
화성특례시는 2026년도 화성시장학관 입사생을 오는 1월 15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화성시장학관은 서울 동작구와 도봉구에 각각 1개소씩 총 2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모집 인원은 총 438명이다. 이는 수도권 지자체 장학관 가운데 최대 규모다.
화성시장학관은 화성시 출신 대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공공기숙사로, 식비를 포함한 월 이용 부담금은 20만 원이다. 인근 원룸이나 민간 임대주택의 월세가 70만~80만 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입주자는 월 50만 원 이상 주거비를 절감할 수 있다.
입사 신청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서류심사와 선발위원회 심의를 거쳐 2월 6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화성시는 고물가·고월세 상황 속에서 장학관이 청년들의 학업과 취업 준비 여건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성시장학관은 수용 규모와 비용 측면에서 타 지자체 운영 장학관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경기푸른미래관(150명), 경기 송파학사(126명), 평택시 장학관(150명) 등과 비교해 2~3배 수준의 수용 인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식비와 공과금을 포함한 실질 부담 기준으로도 최저 수준에 해당한다.
화성특례시는 대학생뿐 아니라 중소 제조기업에 근무하는 청년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주거 지원 정책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LH, 화성산업진흥원, 화성상공회의소와 협력해 LH 임대주택 공실을 중소기업 기숙사로 활용하는 ‘기관공급형 기숙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2023년 509호, 2024년 383호의 기숙사를 공급했으며, 2025년에는 166호를 추가로 공급했다. 올해 LH 공실 정보는 3~5월 중 시에 전달될 예정이며, 이후 기업 모집과 공급 절차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화성시는 중소기업 노동자 기숙사 임차비 지원 사업도 운영한다. 사업주 명의로 기숙사를 임차한 경우 근로자 1인당 월 최대 30만 원 한도로 임차료의 80% 이내를 지원하며, 연 최대 10개월까지 지원된다. 관련 공고 및 접수는 1월 1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고, 선정 결과는 2월 중 통보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청년주거 문제는 단기 지원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접근해야 할 과제”라며 “중앙정부가 방향을 제시했다면, 지역 청년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생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구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이 비싼 월세 걱정보다 학업과 진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화성특례시는 장학관과 공공기숙사 정책을 중심으로 청년 주거 안정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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