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첨단 반도체, 글로벌 생산성 주도…서울시 '피지컬 AI 벨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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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첨단 반도체, 글로벌 생산성 주도…서울시 '피지컬 AI 벨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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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비농업 근로자 시간당 생산성이 지난해 3분기 연율 기준 4.9% 오르며 2년 만에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런 변화는 인공지능 도입 확산과 첨단 기술 결합이 노동 효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반면 단위노동비용은 같은 기간 1.9% 하락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두 분기 연속 감소했다. 그 결과 지난해 4분기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은 25만 9948명에 달해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고용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글로벌 기업들은 로봇,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기술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CES 2026에서 엔비디아는 주행 데이터 기반 스스로 운전 판단을 내리는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를 선보였다. 메타는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삼성전자는 '갤럭시XR' 등 다양한 스마트글래스를 공개했다. LG전자 가정용 로봇 '클로이드'와 현대차 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아틀라스' 외에도, 중국 유니트리는 700만 원대 양산형 휴머노이드 'R1'으로 가격 경쟁력까지 강조했다. 이처럼 디지털과 현실이 융합된 피지컬 AI 제품이 인간의 반복 업무를 대신할 기반을 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관련 산업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시는 양재와 수서 일대를 아우르는 ‘서울형 피지컬 AI 벨트’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양재에 산·학·연 협력이 가능한 ‘서울 AI 테크시티’가 들어서며, 수서역세권에서는 2030년까지 로봇 연구, 실증, 기업 집적 시설이 단계별로 마련된다. 수서 일대는 ‘로봇산업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돼 용적률 규제 완화, 세제 지원, 자금 융자 등 각종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AI와 반도체 생태계 강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SK스퀘어는 3조 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확보해 AI와 반도체 분야 대형 인수합병(M&A) 행보에 나섰다. 정부 역시 대통령 직속 ‘반도체 산업경쟁력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켜 정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처럼 AI와 물리적 기기가 결합하는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노동시장 구조 변화와 제조·서비스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노동 대체가 고용을 줄일 가능성과 함께 생산성 향상을 통한 산업 혁신이 병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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