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백령·대청지질공원, 유네스코 향해 인천의 보물섬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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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 백령·대청지질공원, 유네스코 향해 인천의 보물섬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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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i) 바다패스’ 효과로 탐방객 급증… 생태·지질·평화가 공존하는 서해의 보고
백령도 두무진 안내판
백령도 두무진 안내판

인천시 옹진군의 백령·대청지질공원이 지정 6년 만에 국내 대표 생태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인천(i) 바다패스’ 도입 이후 탐방객이 크게 늘면서, 한반도 최북단 섬이자 접경지역인 이곳의 자연유산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백령·대청지질공원은 지난 2018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백령도·대청도·소청도 일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지질·생태 자원을 보존·활용해왔다. 한반도의 지질 변천사를 보여주는 독특한 암석층과 해안 절벽, 천연기념물급 생태환경을 간직한 이 지역은 지질학·생태·평화가 공존하는 상징의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천시는 ‘i 바다패스’ 시행 이후 관광과 지역경제가 동시에 활력을 찾았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기준 누적 이용 건수는 57만여 건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특히 7월 한 달만 보면 83% 성장률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인천시민 이용객은 지난해 37만 명에서 올해 48만 명을 넘어 30% 증가했고, 타 시·도민 관광객도 전년 대비 52% 늘어나며 섬 관광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두무진의 귀암괴석
백령도 두무진의 귀암괴석

‘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두무진 해안 절벽에는 고대 바닷물결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으며, 용틀임바위는 지층이 용이 꿈틀대듯 뒤틀린 형태를 보여준다. 또한 진촌리 현무암층은 지구 내부 맨틀의 암석이 지표에 드러난 국내 유일한 사례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자연의 힘이 빚어낸 독특한 해안 경관도 눈길을 끈다. 콩돌해안, 사곶해변, 농여·미아해변 등은 각각 파도에 굴려진 자갈과 단단한 모래, 수직 절벽과 모래풀등이 어우러져 지질공원의 대표 탐방지로 손꼽힌다.

백령·대청지질공원의 관광객 증가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유네스코 국제 심사 요건 충족을 위해 환경 관리, 지질 교육, 탐방 인프라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북한의 이의 제기로 인해 지정 절차가 일시 중단됐다. 세계지질공원 규정 제5.4(iv)조에 따르면, 회원국 간 이의제기가 있을 경우 과학적 평가가 보류되며, 양측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백령·대청지질공원을 찾는 탐방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인력 확충과 환경 정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북측과의 상황이 해소되면 유네스코 지정 추진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무진의 석회암 단층형 변성층 귀암괴석

백령·대청·소청 일대에는 옥죽동 해안사구, 분바위, 월띠, 석회암 변성층 등 지질학적 보물이 산재해 있다. 이 지역은 국내 최대 규모의 모래 언덕과 고대 생물 화석이 공존하는 ‘살아있는 지구 박물관’으로 불린다.

또한 멸종위기 해양포유류인 점박이물범을 비롯해 다양한 조류와 해양생물이 서식해 생태·보전 가치도 높다.

현재 인천시는 지질해설센터, 탐방로, 전시관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며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을 구축 중이다. 백령·대청지질공원은 지질·생태와 더불어 평화의 가치를 한데 품은 ‘서해의 생태 평화벨트’ 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두무진의 석회암 변성층 귀암괴석

백령·대청지질공원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지구 역사와 한반도 평화, 생태 보존이 맞닿은 상징적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인천시는 향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도전과 함께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모델을 통해, 백령·대청을 “인천의 보물섬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평화의 섬” 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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