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중 국가’라는 이유로 우방국인 미국으로부터 날아온 관세 폭탄과 수백조 원의 투자 압박. 거기다가 기업과 경제를 망가뜨리는 노동법과 세제.
안팎으로 조여드는 이 난관을 우리는 극복할 수 없다. 기업들은 이 땅을 떠나고, 일자리는 사라지고 있다. 한국경제가 망하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우리가 언제 ‘친중’을 선택했는가? 우리가 기업을 죽이는 정책을 선택한 적이 있는가? 단지 윤석열과 보수 정치가 싫어서 이 정권을 선택한 것이다. 단지 그뿐이라고.
이런 항변은 철 지난 하소연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는 미국보다 중국을 선택한 게 맞고, 경제에 치명적인 노선을 스스로 찾아온 게 맞다. 우리 국민은 무능한 우파 정치세력과 독기 서린 좌파 정치세력의 틈바구니에 끼어 압살당할 지경이다. 그 모순과 갈등에 떠밀려 결국 이 지점에 이르렀다.
정치가 이 나라를 파괴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국민과 사회·경제 인프라를 보유한 이 나라에 이 정도로 저질스럽고 모순투성이 정치 세력들이 득세하다니? 국민 자율에만 맡겨두더라도 세계 초강대국 반열에 오르는 것쯤 문제가 없을 텐데. 요즘 들어 이런 생각이 자주 든다.
그러나 진실은 그게 아니다. 전쟁을 딛고, IMF 외환위기도 극복하고, 세계적인 불황기에도 성장을 지속해 온 나라. 그래서 중국의 눈엣가시가 되고, 중국을 추종하는 좌파 세력에 의해 이 나라는 통째로 볼모가 됐다. 중국의 볼모가 된 것은 이 나라 좌파 세력이지만, 국민은 그들에 의해 포장되고 조작된 심볼과 인식의 볼모가 된 것이다.
우리 국민은 충분히 똑똑하다. 그러나 그 똑똑함이 냉철함이나 직관력에 이어지기엔 많이 부족하다. 아주 강한 확증편향의 경향과 다혈질이 똑똑함과 냉철한 사이에 높은 벽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와 정보를 장악하면 충분히 요리할 수 있는 국민 수준이다. 좌파 세력과 그 몸체인 중국 브레인들은 이 점을 매우 잘 알고 있다.
좋아서든 떠밀려서든 볼모가 됐으면 이 총체적인 압박을 감당해야 한다. 그것이 볼모의 의무다. 당분간 국가가 미래의 빚을 당겨 퍼주는 달콤한 선물이 몇 차례 주어질 것이다. 아직 왜곡된 인식의 볼모가 되기를 주저하는 다수의 국민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나라가 탄 열차의 종착역은 ‘베네수엘라’가 될 것이다.
시간적으로 보자면 이 열차가 베네수엘라에 도착하기 전에 한두 번 정도의 경로 변경의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나라 우파 세력은 이미 가속도가 붙은 육중한 열차의 관성을 이겨낼 만한 견인력이 없다. 국민 스스로 열차 경로를 바꾸는 일은 더더욱 어렵다. 열차의 차창이 가려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질적으로 이 열차는 설국열차와 다르지 않다.
과연 우리 국민은 이 망국(亡國) 열차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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