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영 경기도남부경찰청장 “자진신고 제도는 단순한 상담 창구가 아니라, 도박 중독 회복의 첫 단추가 되는 제도”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청소년 사이버 도박 자진신고제 ‘고백(Go-Back)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앞으로도 청소년을 처벌의 대상이 아닌 보호와 회복의 대상으로 보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과 제도적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기도남부경찰청(청장 김준영)과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강경량)는 청소년 사이버도박 문제에 조기 개입, 적극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2개월간 청소년 사이버 도박 자진신고제 ‘고백(Go-Back)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했다고 밝혔다.
청소년 사이버 도박은 온라인 플랫폼의 다양화에 비례하여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도박자금 마련을 위한 2차 범죄로 이어지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선제적 개입이 필요하다. 이에 경기남부경찰청은 도박 자진신고 제도를 도입하여, 청소년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회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자진신고를 하면 범행의 정도에 따라 처벌보다 전문 상담과 치료, 재활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범운영기간 동안 총 72명의 청소년이 자진신고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였고, 이중 48명은 전문기관에 연계되어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자진신고 경로는 본인이 직접 신고한 것이 41건, 보호자 신고가 31건으로 청소년도박의 경우 가족 단위의 관심과 개입의 중요성 또한 확인되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전체 자진신고 中 중학생이 37명, 고등학생은 35명을 차지했고, 이들은 친구의 권유 또는 온라인 광고를 보고 도박에 발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남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경기남부스마트쉼센터 등 전문기관과 협업, 상담부터 치료·재활까지 원스톱 연계하여 처벌보다 회복 중심의 접근으로 청소년들이 도박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실제 자진신고를 한 A씨의 보호자는 “아이가 과거에 도박을 한 사실로 경찰에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재차 도박한 사실을 알고 절망하였으나 자진신고제를 통하여 전문기관·선도프로그램 연계 등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시범 운영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운영결과를 점검하고, 현장의견을 반영하여 오는 7월 이후 자진신고 기간을 다시 운영할 계획이다.
강경량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청소년도박 자진신고제 「고백 프로젝트」 사업이 시금석이 되어 청소년보호를 위한 지역사회 안전망이 더욱 촘촘하게 되도록 경찰, 교육청, 시군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 구축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준영 경기도남부경찰청장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청소년 사이버도박의 심각성과 함께 자진신고제를 통한 조기개입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자진신고 제도는 단순한 상담 창구가 아니라, 도박 중독 회복의 첫 단추가 되는 제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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