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카니(Mark Carney) 캐나다 총리는 미국과의 ”경제통합 심화, 긴밀한 안보 및 군사 협력을 기반으로 한 오랜 관계는 이제 끝났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내각 회의를 마친 후 오타와에서 기자들에게 ”캐나다 국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에 직면, 경제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BBC 뉴스가 28일 보도했다.
그는 이어 ”캐나다가 미국에 최대한 영향을 미칠 보복 관세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수입 차량과 차량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것은 영구적‘(This is permanent)이라고 덧붙였다.
자유당 대표인 마크 카니 총리는 1965년에 체결된 원래의 ’캐나다-미국 자동차 제품 협정‘(Canada-US Automotive Products Agreement)을 자신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거래라면서, 프랑ㅅ흐어로 ”관세는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정부와 기업이 산업을 ’재구상‘(reimagine)하고 ’재개편‘(retool)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미국 관세에도 불구하고 캐나다는 자동차 산업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캐나다는 캐나다인이 통제할 수 있는 경제를 건설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파트너들과의 무역 관계를 재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니 총리는 이어 ”앞으로도 캐나다가 미국과 강력한 무역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최근 수입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선거운동 계획을 변경했다.
미국은 이미 캐나다 상품에 25%의 전면 관세를 부분적으로 부과했고,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캐나다는 지금까지 미국 상품에 약 600억 캐나다 달러(약 61조 4,946억 원)의 관세를 부과하여 보복했다.
백악관은 새로운 자동차 관세가 4월 3일에 발효되고, 차량을 수입하는 기업에 대한 부과금은 다음 날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부품에 대한 세금은 5월 또는 그 이후에 시작될 예정이다.
27일 이른 아침,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EU가 무역 전쟁에서 미국에 맞서 힘을 합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유럽 연합이 캐나다와 협력하여, 미국에 경제적 피해를 입히려 한다면 현재 계획된 것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관세가 두 나라에 부과될 것“이라고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렸다.
한편, 캐나다의 주요 야당인 보수당의 대표인 피에르 푸알리에브르(Pierre Poilievre)는 관세를 ”정당화되지 않았고 이유 없는 조치“라고 비난했다. 또 이전에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전 총리의 소수당 자유당 정부를 지원하는 데 도움을 준 좌익 정당인 NDP도 27일 선거운동 계획을 변경했다.
NDP 대표인 재그밋 싱(Jagmeet Singh)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맞은편 자동차 제조 허브인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노조 대표들과 자동차 노동자들을 만나 하루를 보냈다. 그는 미국 관세가 가까운 동맹국에 대한 ’배신‘이며, ”도널드 트럼프가 전혀 이유 없이 캐나다와 불법적인 무역 전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세로 인해 캐나다 밖으로 사업을 이전하는 자동차 회사는 해당 국가에서 자동차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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