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대란 미국, 한국 등에서 대량 수입에서 ‘닭 임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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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대란 미국, 한국 등에서 대량 수입에서 ‘닭 임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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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이달 초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면서 계란 가격 급등의 원인을 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트럼프의 ‘남의 탓’ 습관은 여전하다.

트럼프 관세로 미국 소비자 가격 인상 등 들썩거리는 분위기 속에서 미국의 계란 대란(大亂)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소비자들을 위해 역대 최고 가격을 낮추고자 미국이 한국과 튀르키예에서 대량의 계란을 수입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일부에선 계란을 낳는 닭을 6개월간 임대(렌트)해주면서, 한 달에 100달러를 받는 등의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한마디로 미국은 지금 계란 난국(亂國)인 셈이다.

브룩 롤린스(Brooke Rollins) 미 농무부 장관은 2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단기적으로 수억 개의 계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BBC 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이는 미국 농장주들이 수천만 마리의 닭을 살처분하도록 강요한 극심한 조류 독감(bird flu) 유행에 대처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10억 달러(약 1조 4,655억 원) 규모의 계획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격을 낮추겠다고 대선 공약했음에도 불구하고 계란 가격은 지난해 65% 이상 급등했으며, 2025년에는 41%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롤린스 농무장관은 그녀의 부서가 새로운 공급품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도 협상 중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지역은 밝히지는 않았다. 그녀는 “우리 닭 개체 수가 다시 늘어나고 계란 생산 산업이 다시 활기를 띠게 되면, 몇 달 안에 우리는 다시 내부 계란 생산으로 전환하고, 그 계란들을 선반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가금류 협회는 21일(현지시간)에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계란 수출 가능성과 관련해 접촉을 받았다고 밝혔다.

폴란드 국가 가금류 및 사료 생산자 협회의 이사인 카타지나 가브론스카(Katarzyna Gawronska)는 “지난 2월 바르샤바에 있는 미국 대사관은 우리 단체에 폴란드가 미국 시장에 계란을 수출하는 데 관심이 있는지 물었다”고 전했다.

2월에 미국 농무부는 계란 가격 하락에 대처하기 위한 5개 항목의 10억 달러 규모의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계획에는 생물 보안 대책에 5억 달러(7,327억 5,000만 원), 백신 연구 개발에 약 1억 달러(1,465억 5,000만 원), 농가 재정 구제 프로그램에 4억 달러(약 5,862억 원) 의 예산이 포함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업용 계란 농장에 모범 사례와 컨설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조류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취약점을 해결하는 데 드는 비용의 최대 75%를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롤린스 장관은 “우리 계획은 농무부(USDA)가 계란 생산 회사들이 곳간(창고)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감사를 실시하는 데 상당한 금액을 투자하는 것”이라며, “그리고 최근에 그렇게 하기 시작한 이후로 조류 독감이 상당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조류 독감(H5N1)은 수년 동안 미국의 가금류 떼에 퍼져왔지만, 2022년에 시작된 발병으로 농장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고, 1억 5,600만 마리 이상의 가금류가 죽었고, 계란 가격이 급등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에서 필수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이용하고자 했고, 계란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회의 화제가 됐다.

트럼프는 이달 초 미국 의회에서 연설하면서 계란 가격 급등의 원인을 전임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트럼프의 ‘남의 탓’ 습관은 여전하다.

이어 그는 “조 바이든은 특히 계란 가격을 통제 불능으로 만들었고, 우리는 가격을 다시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바이든 정부가 작년에 조류 독감이 창궐하자 산란계 수백만 마리를 살처분하도록 지시하면서 계란 가격이 상승했지만, 특별한 묘수가 없는 트럼프의 두 번째 대통령 임기 초기부터 지금까지 계란 가격은 계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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