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 관세 발효 D-2, 국내 철강업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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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철강 관세 발효 D-2, 국내 철강업계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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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한국 철강재(鐵鋼材)의 미국 수출량은 전체 철강 수출에서 약 13%의 비중을 차지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모든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3월 12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 철강업계도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는 트럼프 관세 부과로 제품 가격 경쟁력이 약화를 우려하고 있으며, 다양한 예측불허 시장 변수에 따른 상황에 대해 시나리오별 검토, 대비 중이다.

오로지 한국만을 겨냥한 것이 아닌 전 세계 국가 철강재에 대해 균일하게 25%가 적용되고, 한국의 수출 할당량(Quota)이 풀어진다는 점에서 미국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인지 아니면 수출 물량이 가격 경쟁력 하락으로 줄어들 것인지 고심 중이다.

하워드 리트닉 미 상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의 관세 부과가 12일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에 통상 당국과 철강업계에서도 미국의 관세 부과 움직임을 주시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포스코(POSCO), 현대제철 등 철강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에 대응을 위한 논의를 해왔다.

철강업계와 정부 당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대미 철강 수출 감소를 우려함과 동시에 주요 철강 수출국의 경쟁 조건이 동일해지면서, 기회 요인도 상존한다고 내다보고 민관 합동으로 관세 리스크에 대응,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모두 국가별 관세, 품목별 대응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한국은 미국과 협상,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이른바 ‘쿼터제’(물량 할당제)를 운용, 연간 236만 톤(ton)에 대해 무관세 적용을 받아왔다. 이는 2018년 도널드 트럼프 1기 임기 당시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미국이 전 세계 철강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때 협상으로 얻어낸 것이 바로 쿼터 물량이다. 대미 수출 물량을 70% 수준으로 묶는 대신 무관세 혜택을 받는 해법을 마련한 것이다.

12일부터는 이러한 쿼터제가 적용되지 않고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관세가 부과된다. 2024년도 한국 철강재(鐵鋼材)의 미국 수출량은 전체 철강 수출에서 약 13%의 비중을 차지 한다.

2024년도 쿼테제에 적용받았던 철강재를 구체적으로 보면, 265만 톤 가운데 강판(steel sheet & plate)이 109만 톤으로 가장 많았고, 열연강판(Hot rolled steel sheet in coil) 50만 톤, 중·후판 19만 톤, 컬러강판 15만톤 등의 순이었다. 강관(steel Pipes)의 경우, 세아제강과 휴스틸 등이, 열연강판과 후판(厚板)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주로 생산하고 있다.

미국의 수입업자들은 당연히 수입산 철강제품 가격에 관세 인상 폭만큼 수출 업체에 전가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그런 사례가 주를 이뤘다. 따라서 철강업계는 25% 관세 부과로 대미(對美)철강 수출 물량이 감소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철강·알루미늄 관세가 세계의 모든 나라에 동일하게 부과되기 때문에 대미(對美) 철강 수출 1·2위인 캐나다와 멕시코와 비교, 한국산 철강이 미국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누릴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없지는 않다.

캐나다·멕시코의 경우, 그동안 미국과 자유무역협정(USMCA) 체결국으로서 쿼터 없이 무관세를 누려왔는데, 이들 국가에도 25%의 관세가 일률적으로 부과되면, 한국산이 일부 품목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미국 내 철강 제품 가격 변동 상황, 한·미 통상 당국 간 협상 등 많은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한국 업체에 미칠 영향은 아직은 유동적”이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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