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북한에 내린 비로 수천 채의 가옥들과 광대한 농지가 침수됐다고 조선중앙통신(KCNA)의 보도를 인용 AP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신의주를 비롯한 북한 북서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수천 채의 가옥, 광대한 농경지가 물에 잠겼고, 주민들이 집을 잃고 임시 천막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KCNA가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27일 내린 비로 중국 국경의 강이 불어난 후 신의주시와 의주읍에 발이 묶인 5,000명 이상이 공수 등 대피 작업으로 구조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피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고, 인명 피해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배수가 잘 안되고, 산림 전용이 잘 안되며, 기반 시설이 노후화되어 있기 때문에 여름 폭우로 인해 홍수가 나기 쉽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신의주와 의주의 주택 4100여 채, 농경지 3000ha(약 7410에이커)와 공공건물, 도로, 철도 등이 침수됐다고 보도했다. 인근 자강도에서도 별도의 하천 범람으로 150여 명이 고립됐으나 군 헬기로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신의주에서 주재한 긴급 정치국 회의에서 방재 책임을 소홀히 하고 “허용할 수 없는 사상자까지 발생시켰다”며 당국에 ‘엄벌해달라’고 요청했다고 KCNA가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정치국원들이 이후 홍수 피해 지역의 새 노동당 비서와 새 공안부장의 임명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 비상대책기구와 공안부가 홍수 피해 지역의 정확한 인구수를 알지 못해 구조된 인원이 예상보다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
정치국 회의에서 관리들은 신의주와 의주에 4천4백 채의 주택을 신축하고, 제방을 강화하고 자강도의 훼손된 시설을 복구하기로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수재민들에게 재난 구호를 위해 비축된 물자를 공급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지시하고 정치국원들에게 텐트에서 생활하는 실향민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생활 상태를 관찰하기 위해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국영 TV는 김 위원장과 다른 공무원들이 홍수 피해 지역의 피해 규모를 조사하기 위해 고무 보트에 타는 장면을 방영했다. 그 장면은 많은 집들이 진흙탕에 잠긴 채 지붕만 보이는 것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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