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와 원숭이의 사이라는 뜻으로 서로 좋지 않은 관계라는 뜻의 견원지간(犬猿之間)의 이스라엘과 이란이 보복 전투를 계속 감행할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 세계는 3개의 전쟁을 동시에 하는 셈이다.
이러한 전쟁으로 세계 경제는 노심초사(勞心焦思)하고 있다. 유가 상승 요인에 고물가, 공급망 혼란 등 경제는 불안하다. 이러한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이란은 물론 관계 당사국들의 냉정한 자제가 요구된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300개 이사의 무인기와 미사일로 보복 공격을 했다. 이란에 의한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 공격은 사상 처음이다. 그동안에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대체세력에 의한 대리전투가 이뤄져 왔다.
이스라엘은 많은 무기를 방공시스템 등으로 요격을 했기 때문에 피해는 남부의 공군기지등으로 한정됐다고 한다. 이번에 미국도 요격에 참가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고가의 첨단 요격시스템을 운용하는데 하룻밤에만 1조 8천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이 투입됐다고 한다. 과연 이러한 막대한 소요자금을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이 감당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이란의 이번 보복 공격은 중동 분쟁을 확대시킬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도발이라고 할 수 있다. 선진 7개국(G7) 정상들은 온라인 협의에서 성명을 내고 이란을 비난했다. 문제는 이란이 왜 보복 공격을 했느냐이다. 이란은 이본 보복 공격에 대해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는 자국의 대사관 영사부를 이스라엘이 공폭으로 파괴되고 정예부대인 이란혁명수비대 주요 지휘관, 요원들이 사망했다는 것이며, 다마스쿠스 대사관은 국제법상 이란 영토이므로 이스라엘이 이란 영토를 직접 공격했다는 이유를 내놓았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이란 대사관 공폭을 하지 않았다고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어떤 형태로든 관여한 것은 확실하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영사관계에 대한 비엔나 조약은 재외공관의 불가침을 정해 놓고 있다. 공폭(空爆)이 국제법에 위배되는 것은 분명하다. 이스라엘이 직접 이란 대사관 공폭을 하지 않았다면서 국제법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란의 이번 보복 공격은 철저히 계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등 경제의 중심지를 보복 공격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보복 공격 방침도 주변국에 사전 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격 체계를 정리 정돈해, 요격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볼 때, 이란의 이번 공격은 매우 억제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보복의 응수는 한 걸음 자칫 잘 못 가면, 중동지역 전체에 확산, 제 5차 중동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란의 이 같은 억제적 행동은 전쟁이 확산될 경우 수습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듯하다.
또 하나의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 이란 공격 후,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작전 완료를 선언했다. 첫 번째 공격 작전 완료를 의미하는 것인지, 앞으로 추가 공격은 없다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일단 사령관의 선언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 이스라엘과의 대결을 더욱 격화시킬 생각이 없다는 중요한 메시지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 역시 이스라엘, 이란 모두에게 자제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 전개를 보고 있는 이스라엘은 정황은 냉정하게 분석, 추가 군사행동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자치구 가자지구를 실효 지배하고 있는 이슬람 정파(政派) 하마스와의 전투가 지속되면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인질 석방도, 휴전도 현재로서는 기대난망이다. 하마스에 의한 원경 공격이 발단이라 해도 민간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이 인도적 위기를 초래해 중동지역 전체를 불안정하게 하고 있는 동시에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비난 속에 놓여 있다.
미국 등 주요 서빙 세계의 적극적인 중재로 이란은 더 이상 보복 공격을 , 이스라엘 역시 재보복 공격 등을 멈춰야 한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위협해서도 안 된다. 이 해협을 통해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30%가 이동한다. 이것이 막혔을 경우 세계 경제는 수렁에 빠져들 위험이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추가 전투는 반드시 억제되어야 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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