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다시 손 잡았다…“힘 합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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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다시 손 잡았다…“힘 합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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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정상회담 이모저모

^^^▲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일 ‘2007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에서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 사진제공:청와대 사진기자단^^^
‘2007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2일 평양에 도착한 노무현 대통령의 방북 공식일정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파격적인 영접으로 시작됐다.

당초 예상을 깨고 직접 공식 환영식장인 ‘4·25 문화회관’으로 노 대통령을 마중 나온 김정일 위원장은 노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 반갑게 악수를 청하며 환영의 인사말을 건넸다. 김 위원장은 이날 노 대통령의 공식 환영식장 도착시각에 맞춰 ‘4·25 문화회관’에 전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 2일 낮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측 의장대의 분열을 받고 있다.
ⓒ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노 대통령은 환영식장에 5분 가량 앞서 도착해 미리 기다리고 있던 김 위원장과 악수를 나눈 뒤 붉은색 카펫을 함께 걸으며 북측 육해공군으로 구성된 명예위병대를 사열하고, 환영식에 참석한 김영일 내각 총리를 비롯해 북한 당·정·군의 고위층 인사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했다.

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어 4·25 문화회관 앞 중앙단상에 나란히 올라 북한 인민군의 분열을 받았다. 이어 노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식장에 도열해 있던 우리 측 공식수행원들을 소개했고, 양 정상은 식장을 퇴장하면서 환호하는 군중들에게 손을 들어 답례했다.

이날 환영식은 낮 12시께부터 12분 가량 진행됐고, 양 정상은 환영식이 끝난 뒤 각각 자신의 차를 타고 식장을 떠났다. 애초 노 대통령을 맞을 공식 환영행사장은 평양 입구의 조국통일 3대헌장기념탑이었으나 이날 오전 갑자기 4·25 문화회관으로 변경됐다.

^^^^^^▲ 2일 낮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측 의장대의 분열을 받고 있다.
ⓒ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이에 앞서 오전 11시30분께 평양에 도착한 노 대통령은 인민문화궁전 앞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영접을 받은 후 김 상임위원장과 무개차(오픈카)에 탑승, 연도에 나온 수십만명 평양 시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20분동안 카퍼레이드를 벌이면서 공식 환영식장인 4·25 문화회관으로 향했다.

노 대통령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길 가고 있다”

노 대통령은 평양 도착과 함께 서면으로 배포한 도착성명을 통해 “북녘 동포 여러분께 남녘 동포들이 보내는 따뜻한 인사를 전한다”며 “남북은 지금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길을 가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어 북측 주민들에게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보면서 더 큰 확신을 가질 수 있다”며 “우리의 생각이 간절할수록, 우리의 의지가 확고할수록 그 길은 더욱 넓고 탄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화”라며 “지난날의 쓰라린 역사는 우리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었다”고 역설했다.

^^^^^^^^^▲ 2일 낮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측 의장대의 분열을 받고 있다.
ⓒ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무엇보다 중요한 평화 위해 하나하나 실천해나가자”

아울러 “이제 남과 북이 힘을 합쳐 이 땅에 평화의 새 역사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며 “평화를 위한 일이라면 미루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진심과 성의로써 정상회담에 임하겠다”며 “7000만 겨레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북녘 동포 여러분께서도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김 국방위원장과 헤어진 뒤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 권 여사 및 공식수행원과 오찬을 함께 한 후 이날 오후 만수대 의사당에서 예정된 김영남 위원장과의 공식 면담을 준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3대혁명 전시관 내 중공업관을 참관한 뒤 저녁에는 목란관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마련한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방북 이틀째인 3일 노 대통령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김 위원장과 공식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 공동번영, 한반도 평화, 화해와 통일을 주제로 평화체제 구축방안과 경협문제 등에 관해 포괄적인 의견교환을 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 대한민국 국가원수 최초로 걸어서 MDL 넘어^^^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5분 대한민국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MDL)을 걸어서 넘어 방북하며 전 세계에 ‘분단극복’이란 평화의 메시지를 던졌다.

노 대통령은 MDL을 넘기 직전의 소감을 담은 메시지를 통해 “이 선(MDL)이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민족을 갈라놓고 있는 장벽”이라며 “저는 이번에 대통령으로서 이 금단의 선을 넘어간다. 제가 다녀오면 또 더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게 될 것이다. 그러면 마침내 이 금단의 선도 점차 지워질 것이고, 장벽은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MDL을 출발한 지 한시간 남짓 지난 오전 10시 20분께 개성-평양 간 고속도로 중간지점인 수곡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평양행을 계속했다. 수곡휴게소는 개성에서 76㎞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평양까지 거리는 86㎞다. 수곡휴게소는 2층 ‘서흥찻집’ 이름을 따 ‘서흥휴게소’라고도 불린다. 수곡휴게소 주변에는 흥수리의 흥수술공장이 유명하며, 휴게소 옆으로 하천이 흐른다. 산세 등 주변경관이 장관이다.

노 대통령은 왕복 4차선 160㎞에 달하는 평양-개성 고속도로를 북녘 산하를 보면서 달렸다. 지난 여름 수해로 일부 파손됐던 개성-평양 고속도로는 말끔히 보수돼 있었다. 대통령 일행은 평양 시내 통일 거리와 충성의 다리로 대동강을 건너 공식 환영행사가 열리는 4·25문화회관 광장에 낮 12시께 도착했다. 청와대를 떠나 평양 시내까지 승용차로 4시간도 걸리지 않는 길을 달리는 데 62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일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 북측 의장대가 2일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앞서 몸매무새를 가다듬고 있다.
ⓒ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 이날 열린 카퍼레이드 도중 대학생 수백명으로 이뤄진 소고(작은북)단을 비롯, 중학생 취주악단, 여성 청년 취주악단, 초등학생 취주악단 등은 곳곳에서 연주를 하며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 이날 열린 카퍼레이드 도중 대학생 수백명으로 이뤄진 소고(작은북)단을 비롯, 중학생 취주악단, 여성 청년 취주악단, 초등학생 취주악단 등은 곳곳에서 연주를 하며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 이날 열린 카퍼레이드 도중 대학생 수백명으로 이뤄진 소고(작은북)단을 비롯, 중학생 취주악단, 여성 청년 취주악단, 초등학생 취주악단 등은 곳곳에서 연주를 하며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 이날 열린 카퍼레이드 도중 대학생 수백명으로 이뤄진 소고(작은북)단을 비롯, 중학생 취주악단, 여성 청년 취주악단, 초등학생 취주악단 등은 곳곳에서 연주를 하며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 이날 열린 카퍼레이드 도중 대학생 수백명으로 이뤄진 소고(작은북)단을 비롯, 중학생 취주악단, 여성 청년 취주악단, 초등학생 취주악단 등은 곳곳에서 연주를 하며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 노 대통령 친필 표지석
ⓒ 사진제공:청와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이 도보로 군사분계선을 통과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군사분계선 앞에 표지석이 설치됐다. '평화를 다지는 길, 번영으로 가는 길, 2007년 10월 2일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이라고 새겨진 표지석의 문구는 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하여 직접 친필로 작성했다.

경의선 도로 남북출입사무소(CIQ) 통과 후 북측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남측 제2통문에 설치된 이 표지석은 높이 110센티미터의 돌로 된 좌대 위에 가로 360cm, 세로 180cm, 두께 55cm 크기로, 밝고 희망적인 색상을 나타내고 있는 경기북부의 포천석을 사용했다.

^^^▲ 남북정상회담, 경제에도 ‘훈풍’남북정상회담 첫날인 2일 국내 주식시장은 2개월여 만에 종합주가지수 2000선을 재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남북정상회담 첫날인 2일 오후 종합주가지수가 2000선(종가 2014.09)을 재돌파하면서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이번 회담이 국내 경제에도 훈풍을 몰고 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정상회담이 단순 경협을 넘어 남북 경제공동체의 토대를 쌓고, 경제특구를 통한 투자 기회 확대 등 공동번영의 디딤돌을 놓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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