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의 ‘돼지들’(pigs)은 곧 권력을 잃게 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의 평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은 17일 국방 관계자 회의에서 자국 군대가 “군사적 수단을 통해 역사적인 영토를 해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극단적인 목표, 즉 이웃 나라인 우크라이나의 독립 국가 지위를 종식시키겠다는 목표에 대해 타협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푸틴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쟁을 외교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분쟁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라는 자신의 핵심 요구 사항이 충족될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 관리들이 이번 주말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스티브 윗코프(Steve Witkoff) 미국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Jared Kushner)는 키릴 드미트리예프(Kirill Dmitriev) 러시아 국부펀드 총재를 만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격렬한 어조의 연설에서 “모두가 그들이 러시아를 금방 파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트럼프의 전임자인 조 바이든이 전쟁을 시작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푸틴은 “그리고 유럽의 돼지들은 우리나라의 몰락을 통해 이득을 취하려는 희망으로 즉시 이 노력에 뛰어들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푸틴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 나토) 군사 동맹이 동쪽으로 확장하지 않겠다는 “우리에게 했던 약속이 무시되었다”고 강조하고, “현재 정치인들과 협상할 수 없다면, 유럽의 정치 엘리트들이 교체될 때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키이우의 국가 존립을 사실상 종식시키고, 나토의 동진 확장을 후퇴시키는 전면 침공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해왔다. 그는 이러한 요구가 충족되지 않을 경우 “특수 군사 작전의 목표는 무조건 달성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만일 적과 그 외국 후원자들이 실질적인 대화를 원하지 않는다면, 러시아는 전장에서 역사적인 영토를 해방시킬 것”이라며, 2022년 불법적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의 4개 주를 언급했다. 푸틴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협상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이번 주 초 우크라이나에 제안한, 미래의 러시아 침공을 막기 위한 새로운 안보 보장책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이러한 조치들이 잠재적인 휴전 협정의 수용 가능한 부분이라는 점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크렘린궁은 앞서 유출된 러시아와 미국 관리들 간의 28개 항 합의안에 대해 우크라이나나 유럽이 어떠한 변경도 가할 경우, 이를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안은 평화의 대가로 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군이 군사적으로 점령하지 않은 지역을 포함한 동부 돈바스 지역을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것이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휴전 협정 이전에 군대를 철수하는 것을 거부하며, 이는 방어가 잘 된 도시들을 러시아에 넘겨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틴의 발언에 대해 젤렌스키는 소셜 미디어(SNS)에 다음과 같이 글을 올렸다.
“오늘 우리는 모스크바로부터 내년을 전쟁의 해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신호를 다시 한번 받았다. 이러한 신호는 우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파트너들이 이를 인지하고, 인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고 싶어한다고 자주 말하는 미국은 더욱 그렇다.”
미국 관리들은 키이우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에서 철수하는 데 동의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지만, 이제는 푸틴의 또 다른 침공을 막을 수 있는 ‘나토 급’ 안보 보장을 제안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와 미국 협상단이 이번 주 초 베를린 회담에서 해당 조치들에 합의한 후 평화 협상이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토 양보에 대한 합의는 여전히 양측 모두에게서 나오지 않고 있으며, 러시아 역시 이번 거래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주 유럽연합(EU) 관계자들에게 푸틴 대통령이 평화 협상에 나서지 않을 경우, 미국이 러시아 에너지 산업에 추가 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17일, 키이우 군대의 공격으로부터 러시아 영토를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내부에 ‘완충지대’(buffer zones)를 계속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레이 벨루소프(Andrei Belousov)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내년의 핵심 과제는 현재의 진격 속도를 유지하고 가속화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하르키우(Kharkiv) 지역의 도시인 쿠피안스크(Kupiansk)를 탈환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주장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주 자신의 군대가 그곳을 장악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그곳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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