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 62% 증가한 570억 달러
- 319억 달러(주당 1.30달러)의 순이익 기록, 전년 동기대비 65% 증가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는 컴퓨팅 칩을 생산하는 엔비디아(Nvidia)의 매출이 주식 시장 분석가들이 세운 높은 기준을 뛰어넘어 급증했다. 이번 성과는 최근 빅테크 붐이 침체로 이어져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무너질 것이라는 불안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은 내다봤다.
19일 늦게 발표된 결과는 오픈 AI(OpenAI)가 챗지피티(ChatGPT)를 출시한 3년 이래로 주식 시장과 전체 경제의 대부분을 촉진해 온 AI 기술에 대한 ‘광적인 지출’에 대한 맥박을 점검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고 AP통신이 지적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수혜자였다. 이유는 엔비디아의 프로세서가 애플이 지난 2007년에 아이폰을 출시한 이래 가장 극적인 기술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AI 공장”(AI Factory)을 구축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몇 주 동안 AI에 대한 높은 기대가 지나치게 과장되었다는 여론이 높아져 왔으며, 이는 3년 전 4,000억 달러(약 587조 원) 미만의 기업이었던 엔비디아가 19일 거래 종료 시점에 4.5조 달러(약 6,607조 원)의 기업으로 변모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극적으로 폭락할 수 있는 충격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엔비디아가 8월~10월 기간을 포괄하는 3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하자 최악의 시나리오를 걱정하던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이는 최근 주식 시장의 하락세를 반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다.
투자 회사인 페이서 ETF(Pacer ETFs)의 숀 오하라(Sean O’Hara) 사장은 “우리가 겪고 있는 불안한 상황을 고려하면, 시장은 깊은 한숨을 내쉬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9일 장외 거래에서 실적 발표 후 회사 주가는 5% 이상 상승했다. 만약 20일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거래된다면, 주주 자산은 하루 만에 약 2,300억 달러 증가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319억 달러(주당 1.30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고, 매출은 62% 증가한 570억 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 리서치(FactSet Research)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549억 달러의 매출에 주당 1.26달러의 순이익을 예상했다. 캘리포니아 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는 11월부터 1월까지의 이번 분기 매출이 약 6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거의 30억 달러 상회하는 수치이다. 이는 엔비디아의 AI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보여준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엔비디아의 최고급 블랙웰 칩(Blackwell chip)에 대한 주문이 엄청나게 많다”고 준비된 성명에서 밝히고, 현재 시장 상황을 “선순환”(a virtuous cycle)이라고 설명했다.
컨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 콜렛 크레스(Collette Kress)는 “내년 말까지 24개월 동안 AI 공장용 칩 매출이 약 5천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2020년대 말까지 수조 달러가 더 지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마치 AI 시장 현황 발표처럼 여겨지는 컨퍼런스콜 서문에서, 젠슨 황 CEO는 “기술이 세상을 바꿀 전환점에 있다”는 자신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회의론자들을 반박할 기회를 포착했다. 그는 “AI 버블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하지만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매우 다른 것을 보고 있다”고 엔비디아의 성장이 보여준 ‘깊이와 폭’을 칭찬하며 이렇게 강조했다.
낙관적인 실적, 낙관적인 논평, 확실한 반응은 엔비디아가 미래 경제 방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젠슨 황 CEO는 이러한 입장을 활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했다. 백악관이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도 엔비디아는 중국의 비옥한 시장에서 칩을 판매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경제 의제를 실현하기 위해 기술 부문과 인공지능 개발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로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상당수의 외국 자본이 AI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는 데이터 센터나 데이터 센터 운영에 필요한 전력 시설에 투자되고 있다.
투자은행 프리덤 캐피털 마켓(Freedom Capital Markets)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제이 우즈(Jay Woods)는 엔비디아에 대해 “이 주식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주식이라고 말하는 것은 과소평가”라고 말했다.
이러한 호황은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에게도 큰 호재였다.
엔비디아는 몇 주 전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기업이 되었지만, 최근 버블 우려로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다. OpenAI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칩을 사들여 AI 공장을 건설하고 관련 서비스에 투자하면서, 이들의 자산 또한 급증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모회사 알파벳, 그리고 아마존은 모두 시가총액이 2조 달러에서 4조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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