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깃발’이 던진 물음표
스크롤 이동 상태바
‘중국군 깃발’이 던진 물음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2025 여주 오곡나루 축제 행사장에 게양된 중국 중국 인민해방군(PLA) 깃발/스레드 화면 캡처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2025 여주 오곡나루 축제 행사장에 게양된 중국 중국 인민해방군(PLA) 깃발/스레드 화면 캡처

많은 국민은 국가가 중국으로부터 올 수 있는 다양한 위협을 막아주지 않을 것이라 걱정한다. 그래서 그들은 거리로 나선 것이다.

어떤 이유로든 이 정부는 중국을 사대(事大)한다. 겉으로는 중국인 관광객을 말하지만, 내심으로는 더 많은 중국인이 들어와 지방선거에 표를 보태주기를 바랄 것이다. 실제로 몇몇 민주당 후보들은 선거 때마다 중국어 유세 방송을 한다.

또 많은 국민은 민주당 세력이 사회주의 이념의 종주국으로서 중국을 추종한다고 적극적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 역시 그럴만한 근거를 대기에 어려움이 없다. 그래서 이 정부가 중국을 우러러보는 게 이상할 것은 없다.

그러니 국민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중국인들이 아파트나 논밭을 마구 사들이는 동안 부동산 구입 경로를 차단하는 이 정부에 대해 가만히 앉아 당할 바보 국민은 아니다. 지금 이 나라에서 중국은 누군가에게 적이면서 또 누군가에겐 따뜻한 품이 되고 있다. 이런 모순이 있을까?

중국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중국은 지금 절체절명의 경제난에 정치적 내홍까지 겪고 있다. 그리고 중국에게 한국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유는 따로 있다. 또 동남아, 중동,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야심적으로 전개하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이 물거품이 되면서 대외 채널로서 중국에게 한국의 의미가 부쩍 커졌다.

게다가 트럼프의 미국이 파상 공세로 중국을 압박하면서 반도체 강국인 한국을 놓치게 된다면 중국은 첨단산업 경쟁력에서 글로벌-루저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다. 이웃 파트너가 칼을 겨누는 턱밑의 적으로 변하는 꼴을 보고 있기에 지금의 중국은 너무나 위급한 지경이다.

최근 우리 정부와 여당이 친중적인 정책과 법안을 내놓는 이유 역시 중국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다. 또한 여주에서 일어난 중국 인민해방군 깃발 게양 사건과 오성홍기를 앞세운 여의도 중국군 복장(?) 행진 사건 역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종의 유린(蹂躪)이다.

중국 정부가 보는 관점은 다르다. 반중 정권을 탄핵한 친중 정부가 들어서서 반중 정서를 가진 자국 국민을 탄압하는 이 형세를 그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여기에 무슨 답이 적당할까? 깃발은 사회주의 국가에서 결코 가벼운 상징이 아니다. 그런 의미심장한 심볼로서의 깃발이 우리에게 묻고 있다.

“이 정도는 참아줄 수 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