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킹스’ 시위 공화당은 비웃고, 미국인은 웃음기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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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킹스’ 시위 공화당은 비웃고, 미국인은 웃음기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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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론 조사 : 트럼프는 독재자 56%
- 엇갈린 여론 : 트럼프는 ‘독재자’ vs ‘강력한 지도자’
- 대다수, “트럼프는 능력을 초과하고 있다”고 생각
트럼프 대왕 /SNS

도널드 J.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No Kings)는 미국 전역의 시위인 이른바 ‘노킹스 시위’에 대해 공화당은 이를 조롱하고 있으며,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웃음기가 사라졌다며, 미국인들의 웃음기가 사라진 것은 ‘두드러진(striking)’ 것이라고 CNN이 22일 전했다.

공화당은 지난 주말 동안 미 전역에서 열린 대규모 반(反)트럼프 ‘노킹스’ 집회를 무시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노킹스 시위자들은 극단주의자들(extremists )이고, 심지어 폭력을 행상할 것이라고 예단(豫斷)했다. 그러나 시위에 참석한 사람들은 동물 모양의 복면을 쓰는 등 폭력을 배제하고 오히려 즐거운 시위를 펼쳤다. 미 전역에서 지난 주말 700만 명의 시위자들이 참여해 ‘노킹스’를 외쳤다. 공화당 사람들은 시위대가 ‘미국을 증오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이며, 때때로 의회와 협력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왕은 아니다”는 메시지 자체가 터무니 없다는 주장이다.

트럼프는 지난 19일 “시위대가 이 나라를 대표하지 않는다(not representative of this country)”고 말했다. 트럼프와 그 팀은 트럼프가 왕관을 쓴 모습이 담긴 밈(memes)과 인공지능(AI) 영상을 조롱하듯이 소셜 미디어에 게시하기도 했다. 그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영상도 있는데, 그 영상에서 시위대에게 갈색 쓰레기(brown waste)를 뿌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갈색 쓰레기는 동물의 배설물을 뜻한다.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Mike Johnson)은 20일(현지시간) 밤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위대의 메시지가 “미국이 건국된 것과 완전히 반대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왕은 아니다(노킹스)” 메시지가 미국 대중의 많은 이들에게 얼마나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는지가 더욱 확연히 드러났다고 CNN은 전했다.

실제로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적어도 어느 정도는 이에 동조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지지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공종교연구소(Public Religion Research Institute)의 설문 조사는 사람들에게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다. 하나는 트럼프가 “잠재적으로 위험한 독재자이므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기 전에 그의 권력을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그가 미국의 위대함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권력을 부여받아야 할 강력한 지도자”라는 것이었다.

미국인들은 56% 대 41%로 “독재자” 옵션을 선택했다.

주목할 점은 그 차이가 4월 이후 거의 두 배로 늘어났다는 점인데, 당시 미국인들은 '독재자' 옵션을 선택했지만, 그 차이는 52% 대 44%로 더 작았다.

같은 여론 조사에서 54%의 다수가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적 균형과 법치주의에 대한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는 견해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의 연방 정부 개편은 “재앙적인 정책에 대한 오래전에 이뤄졌어야 할 시정 조치”(43%)라는 의견도 있었다.

여론 조사 결과를 과장하는 것은 가능하다. 사람들에게 ‘이분법적 선택’을 강요하게 하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어 수치가 부풀려질 수 있다. 트럼프를 좋아하지 않지만, 그가 독재자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을 지지하지 않기 위해 "독재자"를 선택해야 한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의미심장하게도, 이 여론 조사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견해의 강도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미국인의 45%가 트럼프가 위험한 독재자라는 데 "강력히" 동의했고, 43%는 그가 견제와 균형, 그리고 법치주의를 공격하고 있다는 데 강력히 동의했다.

두 경우 모두, 무소속 유권자의 거의 절반이 그러한 감정에 강력히 동의했다. 이는 수많은 미국인이 이런 우려를 갖고 있다는 가장 최근의 지표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트럼프가 자신의 능력을 초과했다고 보고 있다.

“독재자”든 “왕”이든 특히 적절한 표현이긴 하지만, 미국인들은 트럼프가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는 생각에 분명히 공감하고 있다.

지난 7월 CNN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과 행정부의 권한을 남용하는 데 ‘지나치게’ 나갔다고 답한 사람은 56%였다. 이는 2월의 52%보다 증가한 수치이다.

- AP-NORC가 4월에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7%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통령 권한을 사용한 것이 ”너무 지나쳤다“(gone too far)고 답했다.

- 워싱턴 포스트와 입소스가 9월에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넘어섰다( gone beyond his authority)’고 답했다.

- 퓨 리서치 센터가 9월에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는 트럼프가 다른 최근 대통령들보다 더 많은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exercising more presidential power)고 답했고, 49%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언급하면서 이것이 국가에 ‘나쁘다’(bad)고 답했다.

- 9월 뉴욕타임스-시에나 칼리지 여론 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의 54%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허용된 권한을 초과하고 있다“(exceeding the powers available to him)고 답했다. (여기에는 공화당원 5명 중 1명 가까이가 포함되었다.)

지난 18일 전국적인 ‘노킹스’ 집회에서 일부 보수파는 트럼프가 2024년에 대중적으로 당선된 것을 감안할 때 "킹스"를 언급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메건 매케인(Meghan McCain)은 ”트럼프가 민주적 선거에서 모든 주요 주와 선거인단, 그리고 유권자 투표에서 승리했는데 어떻게 그가 왜 ‘왕이라고 불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자신의 권한의 한계를 무시하고, 의회의 의지를 극단적으로 무시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시위대는 트럼프가 엄밀히 말하면 ‘군주’(monarch)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견제받지 않는 권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주장에 더 가깝다. 그리고 이는 대다수의 미국인이 공감하는 주장인 듯하다. 이런 우려는 이미 존재했고 트럼프가 더 많은 권력을 잡으면서 더욱 두드러졌다.

- 워싱턴 포스트와 메릴랜드 대학이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가 독재자로 통치를 시도할 것인지에 대한 미국인들의 의견은 거의 엇갈렸다. 40%는 트럼프가 독재자로 통치를 시도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41%는 반대했다.

- 12월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는 그가 독재자로 행동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고 답했다.

- 퀸니피악 대학(Quinnipiac University) 여론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의 53%가 트럼프가 2023년에 한 발언(그는 농담이었다고 주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트럼프는 하루 동안 독재자가 되고 싶다(He wanted to be a dictator for a day)고 말했다.

- 2024년 10월 ABC 뉴스-Ipsos 여론 조사에서, 유권자의 49%가 트럼프를 “파시스트”(fascist)라고 답했다.

단지 당파적인 문제가 아니다. 이런 숫자를 보고 이건 그저 당파적인 견해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10년 전, 많은 공화당원들이 버락 오바마가 왕처럼 행동한다고 ​​비난했다. 조 바이든이 학자금 대출에 대한 자신의 조치를 무효화하는 대법원 판결을 회피하려 했을 때는 어땠을까? 하지만 미국인들은 트럼프와의 차이를 분명히 느낀다.

첫째, 위에서 언급한 마지막 여론 조사에서, 트럼프의 당시 경쟁자였던 카말라 해리스(부통령)를 ‘파시스트’라고 답한 유권자는 10명 중 2명 정도에 불과했다. 이는 트럼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이다.

또한, 워싱턴 포스트-입소스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34%만이 바이든이 권한을 넘어섰다고 생각하는 반면, 트럼프는 62%가 그런다고 생각했다.

의미심장한 것은, 지난 4월 AP-NORC 여론 조사에서 대다수의 미국인이 갑자기 대통령직을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제한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너무 많은 권력”(too much power)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작년(바이든 대통령 재임 시) 32%에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 54%로 상승했다.

이 모든 사실은 미국인, 적어도 대다수의 미국인이 지금 당장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CNN은 진단했다.

공화당이 “노킹스” 집회를 아무리 약화시키려고 해도, 시위대와 많은 미국민들에게 “매우 현실적인”(very real) 문제에 대해 말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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