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 이민자 적발을 이유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엄격한 단속과 더불어 주방위군 및 해병대까지 로스앤젤레스 불법 이민자 색출 반대 시위 현장에 파견함으로써 논란이 커지면서 시위가 LA를 비롯해 미 전역 20개 이상의 도시로 퍼져나가는 등 ‘트럼프는 왕이 아니다’(No Kings)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미 연방 정부가 남부 캘리포니아주를 넘어 공격적인 이민법 집행(aggressive immigration enforcement)을 확대함에 따라 LA(로스앤젤레스)와 전국의 다른 주요 도시에서는 14일 트럼프 행정부에 반대하는 광범위한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이날 보도했다.
워싱턴에서 미 육군은 창설 250주년과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을 기념해, 전례 없는 군사 퍼레이드를 개최한다. 이에 따라 미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이른바 “노 킹스”(No Kings, 트럼프는 왕이 아니다)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연방 정부의 단속으로 많은 이민자들이 공공사업장을 피하고, 숨어 지내야 했던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최소 12개 이상의 활동가 단체가 14일 시위를 계획하고, 실시에 나서고 있다. 이번 반(反)트럼프 시위는 8일간 이어진 도심 시위에 이은 것으로, 수천 명의 시민들이 직장과 거리에서 불법 이민자들을 추적하고 체포하기 위한 연방 정부의 작전을 규탄했다.
이 시위는 인디비저블(Indivisible),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그리고 50501 등이 주도했다. 일부 단체는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의 사회보장제도, 의료보험, 교육 정책을 비판하는 "핸즈오프!"(Hands Off ! : 손 떼) 시위를 조직했다.
주요 ‘노 킹스’ 행사는 뉴욕, 필라델피아, 애틀랜타, 휴스턴, 시카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리지만, 다른 도시에서도 시위가 열리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는 주와 지방 관리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주에 주방위군과 해병대가 대거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와 지방 관리들은 이들이 필요하지 않으며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주장해왔으나, 트럼프는 일방적으로 이들을 파견 강경 진압에 나서게 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병대가 13일 웨스트우드(Westwood)의 윌셔 연방 건물(Wilshire Federal Building) 주변에 진지를 구축하기 시작했다고 LAT가 전했다.
스콧 셔먼(Scott Sherman) 육군 소장은 기자 회견에서 약 200명의 해병대원이 로스앤젤레스에 있다고 밝혔다. 셔먼 소장은 해병대원들이 시민 소요 훈련을 이수했으며 "법 집행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병대원들은 웨스트우드 빌딩과 연방 법 집행 요원들을 방어하는 임무만을 맡고 있다는 것이다.
셔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달 이민법 집행에 대한 항의 시위가 발생한 이후 로스앤젤레스에 배치한 4,000명의 주방위군과 700명의 해병대원의 사령관이다. 이 사건으로 수백 명이 체포 되었다.
지금까지 지역 경찰과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가 군중 통제와 시위를 감독해 왔다. 최근 LA 다운타운에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령이 내려지면서 경찰은 소요 사태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게 됐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의 짐 맥도넬(Jim McDonnell) 국장은 13일 “우리는 사태 전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인력과 자원을 전략적으로 배치하여 모든 개인의 평화적 시위권을 보장하면서 공공 안전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넬 국장은 “이 점 분명히 말씀드린다. 여러분이 평화롭게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에 오신다면, 저희는 여러분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여기 있다. 하지만 범죄를 저지르거나, 재산을 훼손하거나, 경찰관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려는 의도로 우리 도시에 오신다면, 여러분은 체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 초에 경찰과 군 사이에 의사소통이 "부족"하다면서 ”이것은 지역 당국의 협조와 요청 없이 군인들이 도시에 파견된 전례 없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것을 공조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가 들은 바에 따르면, 연방 정부를 지원하고 연방 직원, 기능 및 시설을 보호하는 것“아라고 덧붙였다.
법 집행 기관의 한 가지 과제는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지역 전역에서 발생할 것이라는 점이다. LA 카운티 로버트 루나 보안관은 14일 멕시코 축구 경기 외에도 30건의 행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미국 제9순회 항소법원(U.S. 9th Circuit Court of Appeals)은 트럼프 대통령이 캘리포니아 주방위군 지휘권을 개빈 뉴섬 주지사에게 반환하도록 요구하는 법원 명령을 중단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찰스 브레이어(Charles Breyer) 연방지방법원 판사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자 단속에 대한 시위에 수천 명의 주방위군을 동원하여 법을 어겼다고 판결하고, 13일까지 군대를 주 정부 통제로 복귀시켜야 한다고 판결한 후 이러한 조치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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