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으로 문재인 정권과 대치한 윤석열 대통령에 비해 윤석열 사단의 적자로 인사 좌천과 정권교체 후 법무장관으로서 스포트 라이트가 전부
문재인 정권 시 적폐청산에 동원되어 초기에 천여 명의 보수 인사들을 사법조치하고 이 중 300여 명을 투옥

최근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 위원장은 "이기는 정치를 하겠다"는 멋진 말을 남겼다. 민주체제에서 선거는 전쟁과 비슷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선거는 승패가 함께하며 '승자독식 패자필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흔히 지도자는 장군에 비유되기도 하고, 일본에서는 "선거에 지는 정치인은 이미 정치인이 아니다"라는 극언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선거에서 보여준 한동훈식 선거전은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큰 실패자의 한 사람 이회창 총재의 그림자를 보게 된다. 당시 문민정부 시절 발탁되어 등장한 이회창 총재는 대법원장과 국무총리를 거친 초엘리트의 전범이었었다. 그러나 그는 대선에서 자신과 비교하여 초라한 경력자들(김대중, 노무현)에게 두 번이나 참패하며 결국 실패자로 울면서 사라진다. 흔히 당시의 뼈아픈 패배에 "질 수 없는 싸움을 이길 수 없게 싸워서 졌다"는 평가를 받기에 이른다.
그럼 이회창 총재의 선거방식을 살펴보자. 첫째는 적에 대한 소홀함이다. 이회창 총재와 선거팀은 선거에 앞서 낙관론이 팽배했다. 당시까지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적이 없었고, 후보가 가진 뛰어난 경력과 카리스마는 더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회창 캠프의 분위기는 흔히 2000년전 그리스(파르살로서)에서 카이사르와의 최후 결전을 앞둔 폼페이우스 진영에 비유된다. 당시 폼페이우스 진영은 결전을 앞둔 참모회의에서 지휘자들은 전의를 다지는 것이 아니라 승전을 예상하고 전후 자신들의 직위를 가지고 언쟁으로 마감했고 패배를 겪자 각자도생의 길을 선택했던 것이다.
이회창 총재팀의 적에 대한 소홀함은 결국 자신감으로 이어져 대통령(YS)과의 절연, 계파분열(박근혜), 7인회(난신적자), 소통의 단절(대중제안거부), 귀족행보(음식, 숙소 등), 심지어 사모님의 행세에까지 보여주었다. 이것은 지난 선거(총선)에서 한동훈이 보여준 대통령과의 대치, 좌파참모파행, 애국인사출당, 소통단절 등 유사한 것이었고 결과 역시도 동일했다.
문제는 그 후에도 이회창 총재의 적에 대한 소홀함은 반복된 점이다. 첫 패배에서 실패를 인정하고 뼈아픈 반성과 새로운 전략수립에 실패한 것이다. 5년 후 이회창 후보 측은 대선을 앞두고 호화빌라에 거주한 것과 소위 김대업의 가짜 병무비리에 치명타를 당한다. 뒤늦게 알려진 것은 DJ정부는 승리를 위해 언론카르텔을 구축하고 새로운 선거제도(전자개표제)마저 도입했기에 이길 수 없는 것이었으나 이회창 후보 측은 5년 전 실패했던 진용과 방식을 답습했던 것이다.
한동훈은 지난 총선 패배 후 책임을 지고 물러났을 당시 많은 여론 주도층은 1-2년 해외출타를 예상했다. 이것은 앞으로 예정된 대선기간이 상당하고 가장 좋은 패배를 극복하는 방법이 격리와 새로운 모색이기 때문이다. 카이사르는 청년시절 두 번에 걸친 해외망명으로 목숨을 보전하고 권토중래에 성공하고 결국 장년에 이르러 세계사를 바꾼 갈리아 전쟁과 루비콘을 성사시킨 바 있다.
대선이 어려운 것은 여당 후보로서는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이, 야당 후보로서는 조직의 결집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동훈의 선택이 가진 위험은 자신을 문재인 인물임에도 보수진영의 영웅으로 등극하고 순식간에 대통령이 된 윤대통령과 동일시하는 착각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으로 문재인 정권과 대치하는 용기와 이로 인한 식물총장으로서 고충을 감내하여 획득한 민중들의 열광이 있었다. 그러나 반면 한 위원장은 기껏 윤석열 사단의 적자로 인사 좌천과 정권교체 후 법무장관으로서 스포트 라이트가 전부인 것이다.
한동훈 위원장의 뛰어난 언사는 한편으로 가벼움과 지도자로서 진정한 무게, 즉 카리스마의 실종으로 비쳐진다. 내전에 준하는 한국의 상황은 지도자의 지혜와 용기, 경험과 비전을 통한 카리스마가 필요하지 순간적인 재기나 그럴싸한 언변이 아닌 법이다. 무엇보다 법무장관으로서 신 적폐청산을 방기하고 야당 대표와 끊없는 설전으로 시간만 낭비한 배임의 성격이 큰 것이었다.
이러한 배임은 점차 시간이 경과하며 마침내 검찰총장 건으로 확인되기에 이른다. 그들은 가증스럽게 겉으로는 야당을 비판했으나 내부적으로는 국가정상화를 지연, 변질시켰던 것이다.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이 앞장선 장기간 배임은 급기야 문산당의 사냥개라는 본질을 부각시키기에 이른다.
주지하다시피 문산당 아래 한동훈은 적폐청산에 동원되어 초기에 천여 명의 보수 인사들을 사법조치하고 이 중 300여 명을 투옥시켰으며, 이 과정에서 수명이 자살케하는 사법파괴에 앞장선다. 대법원장 마저 사법조치에 부치는 그의 광란은 김명수 대법원과 문재인 정권의 비호로 그야말로 "화양연화"였던 것이다.
한동훈 위원장이 이회창 총재와 다른 점은 순수성이다. 이 총재는 초엘리트로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비전, 카리스마, 국정운영능력이 결핍되었으나 보수의 아이콘으로서 순수함과 깨끗함이 있었다. 반면 한동훈은 초엘리트임에도 기꺼이 문산당(문재인+공산당)의 사냥개가 되었고, 그들에 의해 척결되었으나 오히려 그들과 공존과 내통하는 이중성을 보인다. 그가 법무장관으로서 지만원박사 등 애국인사들을 사법조치하고, 4.3사건에 야당 측 의견을 수요하고 심지어 총선 과정에서 보수인사들을 극우로 매도한 것이 좋은 예이다. 또한 선거패배 후에도 이에 대한 사과나 자신의 입장을 밝힌 적도 없다. 이것은 선거패배 후 책임자들이 상당기간 돌아오지 않았던 책임정치도 파괴하는 작태인 것과 함께 최악의 인물(후보)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