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부는 일인일기로 기술을 권장하고 연구소와 거대한 연구단지 조성
이병철 회장(삼성)은 사재를 털어 한국의 그레이트북스인 삼성문고 발간
박 대통령의 "독서하는 국민" 친필 휘호는 전국을 강타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20세기 기적의 나라가 21세기 '쓰레기 나라(obsoledge nation)'로 전락되는 것을 예단했다. 바로 기술혁명과 초초연결시대인 21세기에는 한국은 현대판 문맹국이란 진단이었다. 그에 따르면 현대의 문맹은 책을 읽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하고 토론하며 역사, 문화, 사회직 지성을 공유하지 못하는 것이다.
'건국전쟁(김덕영 감독)'과 '기적의 시작(권순도 감독)'이 보여주는 것은 한국은 거대한 거짓과 반지성의 적나라한 모습이다. 지식인들이 역사를 왜곡하고 언론이 부추긴 결과 1차원적 지식, 즉 대중적인 허접하고 충동적인 쓰레기 지식의 나라가 된 것이다. 즉, 과학적(2차원적) 지식이나 인문학적(3차원적) 지식(지혜) 나아가 철학적, 종교적(4차원적) 지식은 언감생심인 것이다.
일찌기 '경제강대국흥망사'를 저술했던 세기의 석학 찰스 킨들버거(Charles P. Kindleberger)는 국가의 흥망성쇠가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요소에 있음을 적시한다. 이것은 동시대(1500-2000) 패권국의 흥망성쇠를 경제력과 군사력간의 불균형에서 찾은 폴 케네디의 '강대국의 흥망'과 대비된다.
경제와 국가경쟁력이 비경제적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는 논리는 수많은 관련 연구와 일치한다. 실지로 일제식민지와 6.25 폐허 속에서 불과 30년 만에 산업화에 성공한 '한강의 기적'은 이러한 좋은 반증이다. 1960년대 초 IBRD를 비롯한 제3세계 예상연구에서 한국은 아프리카 보다 부정적이었다. 왜냐하면 남북대치로 인한 군사비의 압력 뿐 아니라 자원빈곤과 사막화된 산림파괴는 절망 자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은 희망의 나라였다. 건국대통령은 교육과학입국을 지향했고, 6.25 중에도 멈추지 않았고 '세계철학사전'과 '세계문학전집'을 발간하여 세계를 놀라게 했다. 유학생과 군인의 미국 파견제도는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
군사정부는 한편으로 거대한 학습국가(LS)였다. 일인일기로 기술을 권장하고 연구소와 거대한 연구단지를 조성했다. 최형섭 박사(KIST 초대원장, 과기처장관)를 앞세워 해외유학생들을 초빙하여 세계적 성공사례를 낳았던 것이다. 심지어 월남참전에 고마워한 존슨 대통령이 제안한 개인 선물에 박정희 대통령은 연구소를 요구하여 미국 조야를 감동시켰다.
일본의 이와나미를 부러워 한 이병철 회장(삼성)은 사재를 털어 한국의 그레이트북스인 삼성문고를 발간했다. 독서신문이 발행되고, 독서대회가 전국의 교육기관에 일반화되었고, 박 대통령의 "독서하는 국민" 친필 휘호는 전국을 강타했다.
그러나 민주화 30년은 거대한 반지성의 잃어버린 시기였다. 대학에서 독서와 토론이 사라졌고, 정치인들의 대중조작을 위한 저질정치는 성행했다. 소위 '한국병'이란 비전, 카리스마, 국정운영 능력으로 압축되는 국가지도력이 총체적으로 실종된 것이다.
민주화를 대표하는 양김(김영삼, 김대중)은 한편으로 반지성(쓰레기 지식)의 상징이다. 이들에게 건국·호국·조국근대화는 반민주의 적폐로 치부되었다. 여기에 편협하고 반지성적 지식인들과 황색언론이 가세했고, 결과적으로 한국은 순식간에 기적의 나라에서 위기의 나라로 전락했다.
민주화 10년 만에 IMF를 겪고, 연속적인 좌파정권을 경과하고 보수 재집권이 이루어졌으나 이명박, 박근혜 역시도 비전, 카리스마, 국정운영능력이 결여된 쓰레기 지도자에 불과했다. 결국 간첩이자 망국노 문재인에 의해 사법처리된 것은 자업자득에 가까웠다.
이제 한국은 그야말로 나라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선 위기와 갈등의 나라이다. 전국민이 좌우로 나눠지고 각종 선전선동이 일상화된 쓰레기 지식(obsiledge)국가인 것이다. 마치 2500년 전 찬란했던 아테네 민주정이 흔적없이 패망했던 시대와 유사하다.
한국의 대표적 명문대학을 나온 법조인 한동훈 위원장은 현대판 엘리트의 전범이다. 그러나 동시에 쓰레기 지식인에 불과한 것도 부정할 수 없다. 과연 쓰레기 지식에서 탈출하여 지성과 비전이 있는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있을까. 역사는 대체로 부정적이나 이승만 대통령의 원혼이 재현되는 한가닥 기대를 해 본다. 그러나 산맥같은 위대한 거인 이승만 대통령은 토지개혁으로 압축하는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심히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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