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수장, 사상 첫 G7 정상회담 참석 AI에 ”윤리적“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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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수장, 사상 첫 G7 정상회담 참석 AI에 ”윤리적“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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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7 정상회담에서 연설하는 최초의 가톨릭 수장
- 교황, AI는 인간에 ‘자유’도 주지만, ‘기술독재(technological dictatorship)’의 위험도
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 / 사진 : 바티칸 뉴스 갈무리 

613일부터 이탈리아(의장국) 풀리아에서 사흘 일정으로 열리는 한국이 초정 받지 못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7(현지시간) G7 지도자들에게 인공 지능(AI)에 대해 연설할 예정인데, 이는 신기술과 그에 따른 위험 및 보상에 대한 바티칸의 관심 증폭을 반영하는 전례 없는 모습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87세의 고령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탈리아 풀리아 (Puglia) 회의 이튿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포함한 청중들에게 연설할 예정으로 이번 정상회담에서 연설을 하는 최초의 가톨릭 수장이 될 것이다.

2,000년 역사를 지닌 기관의 수장은 아마도 최첨단 기술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할 가장 확실한 후보자는 아닐 것이지만, 교황은 AI를 인류를 위한 핵심 도전으로 보고 있다.

교황에게 직접 조언을 제공하는 프란체스코 대학(Franciscan university) 교수이자 유엔 인공지능(UN AI) 자문기구 회원인 파올로 베난티(Paolo Benanti)교회는 항상 인간을 사명의 중심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교회가 관심을 갖는 AI는 기술적인 도구가 아니라 그 도구가 인간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AI는 지난 11일 교회의 세계 평화의 날(World Day of Peace) 주제였으며, 교황은 이를 위해 6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발표했다.

교황은 이 보고서에서 인간의 고통을 줄여준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환영했으며, 베난티는 AI가 의학 연구부터 경제적, 사회적 웰빙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향상시키는 승수(multiplier)’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황은 허위 정보와 선거 간섭 등의 위험과 불평등한 접근이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거대한 흰색 패딩 코트(puffer coat)와 큰 십자가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상상을 포함하여 여러 AI 생성 이미지의 주제가 된 프란치스코 교황은 AI의 개발과 사용을 규제하기 위한 구속력 있는 국제 조약을 요구했다.

목표는 피해를 예방하고 모범 사례를 공유하는 것이다.

* 인간중심적 접근(Human-centered approach)

복잡한 텍스트 소화부터 시() 작성, 컴퓨터 코드 작성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춘 Open AI의 챗지피티(ChatGPT) 챗봇이 출시된 이후 각국 정부는 AI의 급속한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비공식 8번째 회원국으로 G7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유럽연합(EU)은 올해 초 AI를 관리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포괄적인 규칙을 승인했다.

전 세계적으로 지난해 일본에 모인 G7 지도자들은 저작권부터 허위 정보까지 문제를 다루는 AI'책임 있는' 사용에 관한 실무 그룹을 발표했다.

2024년 개최국 이탈리아는 AI를 올해 정상회담의 핵심 이슈로 삼았는데, 이는 인간 중심 접근 방식“, 특히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한다.

조르지아 멜로니(Giorgia Meloni)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4월 교황의 참석이 "규제, 윤리, 문화적 틀을 정의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티칸은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3월 과학 아카데미에 임명한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의 대표인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를 포함해 다양한 전문가들을 데려왔다.

2020년에는 기술 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이비엠(IBM), 이후 시스코(Cisco)는 물론 수많은 대학과 유엔의 지원을 받아 윤리적 접근 방식을 장려하기 위해 고안된 ”AI 윤리 요구(Call for AI Ethics)“를 시작했다.

오는 14일 교황의 연설은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프랑스 신부이자 휴먼 테크놀로지 재단(Human Technology Foundation) 집행위원회 위원장인 에릭 살로비르(Eric Salobir)는 말했다.

그는 AFP경각심 없이 위험과 규제를 고려하는 것이 G7 지도자들에게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바티칸에는 기술이 없음

2013년 취임 이후 사회에서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옹호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AI가 새로운 자유를 제공하지만 기술 독재(technological dictatorship)"의 위험도 제공한다고 경고했다.

교황은 AI를 사용하여 사회보장금 지급부터 자율 무기의 조준 위치까지 책임이 모호해지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베난티 교수는 교황은 인류가 스스로에게 가장 큰 도전을 받는 상황을 인식할 수 있는 일종의 안테나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G7 지도자들이 교황의 말을 들을 것인가?

신과 실리콘밸리(God and Silicon Valley)”라는 책의 저자인 살로비르(Salobir)는 교황이 영적 지도자로서의 영향력 외에도 중립적인 관찰자로서 권력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살로비르는 바티칸 기술이 없다는 사실은 중립성 측면에서 자산이라며, 교회에는 숨겨진 의제, 디지털 경제, 시작할 '창업 국가' 또는 유치할 투자가 없다면서 그 결과 바티칸이 AI에 관해 이야기할 때, 그것은 기술 그 자체를 위한 것이고, 그것이 인간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탈리아 G7 정상회의에는 아르헨티나, 이집트, 튀니지, 케냐, 알제리와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인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참석한다. G7은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이끌어가는 서방 7개 선진국 그룹이다.

G7이외의 국가나 국제기구 초청권은 의장국, 이번에는 이탈리아가 결정하는데 한국은 지난 4월부터 참석을 원했으나, 유감스럽게 거절당해 불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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