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호불호(好不好)는 있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특히 개인 대 개인은 물론 국가 대 국가도 마찬가지이다.
한반도를 37년 가까이 식민지재를 한 한국의 이웃 국가인 일본의 지금까지의 행태는 ‘역사 수정주의, 군국주의 부활 자세, 상대국 주권 무시’ 등 여러 면에서 친근한 이웃이라기보다는 반목(反目)의 되풀이 과정을 겪어 왔고, 앞으로도 크게 나아질 것 같지 않다.
이웃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서로 감싸는 정이 있어야 하지만, 일본은 한국을 하대(下待)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회 있을 때마다 한국을 자기의 하수인(下手人)정도로 삼으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 왔기에, 한일 두 국가는 친해지기가 쉽지 않은 역사적 사실들이 도사리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한국일보는 최근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요미우리는 11일 사설에서 여론조사 결과 한미일이 안보면에서 연계를 강화하는 데 ‘찬성’이라고 답한 사람은 일본은 86%, 한국은 79%로 높았으며, 또 한일이 앞으로 협력을 추진해야 하는 분야로 일본에서 88%, 한국에서 72%의 사람이 ‘외교·안보’를 꼽았는데, 한국에서 70%를 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긍정적인 해석을 했다.
그러면서 요미우리 사설은 “동아시아에서는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가속화하고 중국은 강한 해양 진출을 그만두지 않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는 중조와 군사적인 연계를 깊게 하고 있다”는 상황을 말하며, “이러한 안보 환경의 악화를 배경으로 한국 내에서 미국과의 동맹뿐만 아니라 같은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과의 협력은 빼놓을 수 없다는 인식이 강해진 것은 아닐까”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물론 요미우리의 자의적인 해석이 아닐 수 없다.
신문은 이어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대일관계 개선을 내세운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취임하고, 기시다 총리와 회담을 거듭하는 가운데 양국에서 상대국에 대한 국민감정이 호전되어 친근감을 가진 사람이 늘어나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며 “한일 관계의 현상을 '좋다'는 사람은 일본에서 13년 만에 50%에 달했고, 한국에서는 42%로 2년 연속 40%가 됐다.”고 전하고, “특히 상대국에 친밀감을 느끼는 사람의 비율은 한일 모두 18~39세의 젊은층에서 가장 높았다. 미래지향 관계의 구축을 목표로 하는데 좋은 재료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설은 한국의 야당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어쩌면 당연한 시각일 수도 있다. 일본은 한국을 지배한 역사가 있어, 급성장을 거듭해 일본을 능가하려는 상황에 까지 이르자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한국을 짓누르기에 나선 것으로 한국인으로서는 해석할 수 밖에 없다.
오미우리는 “궁금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중시외교’에 (찬)물을 쏟는 움직임이 한국 정계 등에서 멈추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4월 총선에서 단독 과반을 확보한 좌파계 최대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에 너무 양보했다며 재검토로 다가 오고 있다”면서 “3년 후의 대통령 선거를 노리고 국민들 사이에 남아 있는 반일감정을 부추기려는 의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이웃 국가 한국의 대통령이 늘 고분고분했으면 하는 기대감에 찬물이 끼얹혀질 것 같은 한국 분위기를 미리 차단하고 싶은 생각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주 무기로 삼아 국내 정치를 하는 일본 극우정치인들은 북한이 평화롭게 지내면 북한 대신 남한(대한민국)을 상대로 역시 일본 국내 정치에 이용하는 수법을 늘 이용해 왔다. 그것을 모르는 한국인은 없을 것이다.
사설은 또 “(일본에 의한) 강제 노역 징용공을 둘러싼 소송에서도 일본 기업에 배상을 명하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의 법원에 한일의 역사 문제로 반일적인 판결을 내리는 경향이 있는 것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주권국가로서의 한국 고유의 사법권을 일본이 딴지를 거는 모습이다. 한국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 사설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일본의 대한(對韓)감정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고 으름자을 놓고, “대일관계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은 한미일의 분열을 노리는 북한과 러시아, 중국을 이기는 것만으로는 한국의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한국야당의 ‘신중한 행동’에 기대한다”며 마치 어른이 어린아이의 잘못을 타이르듯 하지만 사실상 고압적 자세를 드러냈다.
마치 한국 야당이 ‘일본인을 자극해 반한(反韓)감정이나 혹은 혐한(嫌韓)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요인’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것으로 비쳐지고 있어, 그들의 시각 교정이 필요해 보인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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