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보다 뛰어난 것을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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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보다 뛰어난 것을 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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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이 난무하는 것은 자기 인격수양의 부족이다

사람은 혼자 살수가 없기 때문에 다툼이 생기고, 의견이 다르게 나타나서 모든 것에 양립이 존재한다.

그래서 합의라는 것이 생겼고, 토론문화가 생겼다. 수직적, 수평적 관계에서, 네편과 내편, 청군과 백군, 여성과 남성, 죄익과 우익, 동관(東官)과 서관(西官)이 그런 연유로 생겼다.

이러한 양립은 토론문화에 있어서 반드시 존재한다. 만약에 그것이 필요 없다면 전부찬성이거나 전부반대여서 민주주의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된다.

좌익과 우익도 양립에서 나온 말로 처음에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의미와는 전혀 다른 뜻이었다.
프랑스 말의 관행이 영어와 일어를 거쳐서 들어온 말로 왼쪽(gauche)이 급진적, 혁신적 정파를 의미하고, 오른쪽(droite)이 점진적, 보수적, 정파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프랑스에서 국민회의가 열렸을 당시에 의장 석에서 오른쪽은 왕당파의원, 왼쪽은 혁명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앉았던 것에 유래한다. 따라서 그 당시의 좌익과 우익의 의미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의미와는 전연 다르다.

또한 이조시대에 문관(文官)은 동편에 무관(武官)은 서편에 마주보고 배열하여서 문무를 동관과 서관이라고 불렀던 것도 따지고 보면, 그들의 입지를 가리는 것에 불과하였다.

그것을 인정하고 보면 현재의 양편 가리기 역시 어떠한 명분의 이름을 붙였어도 결국은 편의상의 구도가 된다. 그러한 본질적 문제를 가지고 네편, 내편을 가르고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욕설을 하는 것은 결국 의회주의의 기본을 모르는 소치가 된다.

말은 인격을 반영한다. 아름다운 말을 골라서 하는 것은 인격을 높이는 것이고 상대를 존중하는 뜻이 된다. 욕을 한다고 자기의 품위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며, 목소리를 높인다고 이기는 것도 아니다.

대화를 통해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지만 욕설이 난무하는 것은 자기 인격수양의 부족이다. 언제나 필요한 말을, 적시에 부드럽게, 이해하도록 말하는 것은, 말하는 사람의 지식수준과 관련이 있다.
배우지 못한 사람일수록 말이 거칠고, 아무런 말이나 거침없이 해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게 되다.

그래서 선인들은 "입을 열면 침묵보다 뛰어난 것을 말하라"는 말을 했다. 이 말은 침묵이 금이지만 말을 해야 한다면 침묵을 능가하는 말을 할 때만 말을 하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각자 자기가 놓여진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홀로 사는 것이 아니고 협동하며 살아가게 된다. 그러한 협동은 언어를 통해서 합일(合一)이 일어나고 행동화될 때에 이루어진다.

절대 다수가 그렇게 할 때에 아름다운 문화와 문명을 창조하게 된다. 세계화와 국제화를 외치면서 지도자들이 그런 말들을 서슴없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매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모두가 좋은 말을 골라서 쓰고 되도록 이면 욕설이 없는 좋은 말 쓰기를 하면 얼마나 좋을지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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