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9로 격상된 일본 대진과 쓰나미로 인해 일본열도가 초토가 된 지금 그 인적 손실이나 물적 피해규모는 아직 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단계이며, 대지진에 이은 여진이 수없이 계속되는 가운데 원전폭발사고까지 겹쳐서 그야말로 아비규환을 이뤘다고 하겠다.
평소부터 세계 최고의 방재(防災)시스템을 가지고 유치원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평생 지진 등 재해에 따른 대피 및 방호훈련이 몸에 밴 때문이겠지만, 미증유의 대 참사를 당한 일본인들의 태도는 너무나 침착하고 냉철하게 보여서 우리를 숙연케 하고 있다.
특히, 천재지변시 왕왕 동반 되는 정전과 생필품 공급 두절로 인한 폭동과 약탈 등 무질서와 폭력보다는 질서와 차분함을 보여주고 있어 일본국민의 경외감까지 느끼게 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야 말로 미증유의 대재앙을 극복할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런 모습의 시민의식은 어디에서 연유 했을까? 하나는 전통을 중시하는 일본사회의 집단주의적 질서의식과 공익과 준법, 국가나 사회적위난 시에 헌신과 봉사를 강조 해온 교육의 덕분이며, 안정된 관료사회와 행정조직의 체계 있는 방재대비의 결과라고 본다.
일본에 비하여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의 위험도는 낮다고 하지만, 우리는 호시탐탐 재 남침과 폭력혁명을 노리는 북괴로 인한 '도발과 전쟁의 위협'에 노출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태세는 물론 전쟁에 대한 대비책과 훈련도 소홀히 해왔다.
만약 우리나라가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을 당하거나 김정일의 대규모 도발이나 남침전쟁을 감행 해 왔을 때, 우리나라의 위기관리와 피해통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될 수 있으며, 국민의 질서의식과 국난극복에 대한 의지와 실천노력에 대한 점검 보완이 시급하다.
우리는 미증유의 재난을 당한 가까운 이웃 일본에 대하여, 인류애와 선린정신으로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함은 물론이며, 일본 정부와 일복국민들이 보여준 재난대처능력과 태도, 질서 있는 시민의식을 유비무환차원에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일본시민은 전재지변 앞에 공포와 상실감으로 망연자실하면서도, 패닉과 무질서를 차분하게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일본 언론 또한 우리 언론과 달리 피투성이가 되어 몸부림치거나 찢기고 깨지고 불타는 자극적 보도대신에 절제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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