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와 제3세력 진로>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간 단일화 재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자민련 및 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 후보,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 이른바 제3세력의 선택도 초읽기에 몰리고 있다.
단일화로 대선이 양강구도로 재편되면서 제3세력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등 단일대오를 형성하면 이들이 캐스팅 보트를 쥘 수도 있으나, 대선의 특성상 양자구도에서 제3세력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기 때문이다.
양 진영의 흡인력 때문에 독자적인 세를 구축하지 못하고 결국은 어느 한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들 제3세력은 더욱이 공동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벽에 부닥치면서 이미 결속력이 크게 약화된 상태다.
제3세력의 진로는 특히 단일후보로 누가 선택되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후보가 될 경우 이미 사실상 정 후보 지지를 선언한 후단협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 이한동 후보 등을 통합이나 연대 형식으로 흡수하기가 용이할 것으로 정치권에선 보고 있다.
그러나 노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반노 성향이 강한 후단협과 노 후보를 급진적 진보성향으로 보고 있는 JP 및 이인제 의원은 선택에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노, 정 후보 어느 경우든 후단협은 ▲단일후보행 ▲한나라당행 ▲독자 신당파로 나뉘어 해체의 길을 걸을 가능성이 크다.
JP의 경우 단일화를 전제로 정 후보 지지나 이한동 후보, 이인제 의원과 함께 독자신당 모색, '명예로운 형식'이 보장될 경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지원 등 3가지 선택이 예상된다.
이한동 후보는 대선 완주를 거듭 다짐하고 있으나 단일화 과정에서 진로설정을 놓고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이며 이인제 의원은 단일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민주당에 남아 대선 이후에 대비하거나 탈당해 독자신당을 모색할 가능성이 병존한다. (끝) 2002/11/21 10:30
<4자연대 차질과 후단협 진로>(종합2보)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후보와 자민련 및 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 후보가 참여하는 4자연대 교섭단체를 추진하던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가 또다시 좌초위기를 맞고 있다.
김영배(金令培) 최명헌(崔明憲) 의원이 20일 오전 마포 자민련 당사로 김종필 (金鍾泌) 총재를 방문, 공동 교섭단체 참여를 요청했으나 설득에 실패한 데다, 교섭단체 가입서명까지 했던 강성구(姜成求) 의원이 20일 한나라당으로 이탈했다.
강 의원외에도 다른 후단협 의원들의 한나라당 추가 입당설이 끊이지 않고, 통합 21로 직행하려는 의원들도 있어 후단협 해체설마저 나오고 있다.
자민련의 유보적 태도로 교섭단체 구성에 제동이 걸린 후단협이 교섭단체 추진은 커녕 응집력이 급속히 약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후단협은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과 시내 한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겨가며 내부결속을 다지고, 자민련측과 접촉하는 등 활로 모색에 부심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에서 최명헌 의원은 "자민련이 교섭단체 구성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한 것으로 이윤수(李允洙) 의원 등이 전했다.
그러나 다른 한 참석 의원은 "그런 얘기는 듣지 못했다"며 "자민련이 공동 구성원칙은 갖고 있으면서도 내부사정으로 지연되고 있으니 자민련이 최종 결론을 내릴 때까지 지켜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민련 김학원 총무도 "오늘 후단협 의원과 만나기는 했으나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의원총회는 좀더 두고봐야 한다"고 여전히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모임에 앞서 이윤수 의원은 강성구 의원에 대해 "사람을 그렇게 기만할 수 있느냐"고 분개했고, 유용태(劉容泰) 의원은 "후단협을 깨기 위한 공작이 사방에서 진행되는 것 같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후단협 의원들이 다수 참석한 안동선(安東善) 의원 후원회에서 김종필 총재는 축사를 통해 "본래 정치인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어 정치인의 배설물은 개도 안 먹는다고 했다"며 "요즘 우리나라에 정치가 있는지, 없는지...신뢰를 상실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끝) 2002/11/21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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