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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종춘 씨의 기부금은 ‘장애인이 장애인을 돕는다’는 뜻을 가진 ‘나눔고리 장학기금’으로 조성돼 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 장애인 학자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류종춘씨는 3살 때 홍역 후유증으로 척추중증장애 2급 장애인이 되었으나,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 75년 명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나 장애인에 대한 차별로 졸업 후 직장을 구하지 못해 불편한 몸으로 농사일과 목공일을 배우는 등 자립을 위해 끝없이 도전을 계속 했다. 이후 안동재활원에 자리를 잡은 후 서울시립북부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장애인 복지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2001년에는 성균관대 사회복지대학원을 졸업하면서 서울 시내 25개 구청의 장애인 편의시설 실태에 대한 석사학위 논문을 발표하며 장애인 시설 선진화에 대한 사회적인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한 명지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에서 장애인의 어려움을 딛고 열심히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하면, 학업을 중단 없이 계속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등록금 지원 등을 계속 해왔다.
류종춘씨는 이날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에서 “우리사회에서 장애인으로 차별과 냉대 속에서 평생을 살아오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이었으며, 아픔의 시간들을 극복하고 나니 다음세대 장애인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것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생각이 들어 기부를 결심했다”면서 “제 기부를 시작으로 장애인이 장애인을 도우며 서로 서로가 나눔의 순환고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윤병철 회장은 “본인의 장애를 딛고 더 많은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평생을 바쳐오신 류종춘 씨의 헌신과 열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나눔고리 기금 조성을 통해 많은 장애 학생들이 어려움을 딛고 성공하여 더욱 커다란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종춘 씨의 기부금 1억원으로 시작하는 나눔고리기금은 공동모금회 최초의 기부자조언기금으로(Donor Advised Fund) 저소득층 장애인 학생들의 학자금 지원에 중점을 두고 운영될 계획이며 류종춘씨와 공동모금회는 ‘나눔고리’ 기금이 향후 ‘장애인이 장애인을 돕는’ 공익기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세밀한 대상자 관리 등을 통해 운영을 활성화 시켜나갈 계획이다.
한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2007년 12월 사회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위해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소사이어티’는 이날 류종춘 씨의 가입으로 총 회원 28명, 회원들의 기부액과 기부약정액을 합한 금액은 51억2천5백만원에 달하게 됐다. 공동모금회 한 관계자는 “2010년 들어서만 지금까지 가입자가 13명을 넘어서서, 앞으로 더욱 많은 회원들의 가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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