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 빠른 침투로 ‘희토류’ 말레이시아에서 생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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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발 빠른 침투로 ‘희토류’ 말레이시아에서 생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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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에 채굴 기술 제공 제안,
- 협력을 강화하려는 미국과 일본 견제
세계 희토류 처리의 12~15%를 담당하는 말레이시아 파항(pahang)에 위치한 희토류 처리공장 / 사진=호주 라이너스 희토류 홈페이지 캡처 

중국이 말레이시아에서 희토류(REM=RARE EARTH METALS)의 생산, 정제에 나서려고 한다. 중국은 희토류 정제의 세계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미국과 일본 등이 말레이시아와의 협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발 빠른 움직임으로 미·일을 견제할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술력과 채굴 및 가공 능력에서 우위성을 가진 중국 기업은 말레이시아의 희토류 산업의 파트너이다. 중국 외교부 산하의 연구기관은 1월 초순, 웹사이트에 말레이시아의 산업 발전에는 중국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논설이 게재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매체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5년 4월 말레이시아를 방문, 희토류 분야에서 기술 지원을 제안했다. 지난해 10월 중국 국유기업과 말레이시아 정부계 펀드가 말레이시아에서 ‘희토류 정제 시설 건설을 위한 제휴’를 협의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에 의한 말레이시아에서의 희토류 생산을 뒷받침할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대량 매장으로 알려진 말레이시아 희토류

말레이시아 정부의 추계에 따르면, 자국 내 희토류 매장량은 약 1,610만 톤(ton)에 이른다. 미국 지질조사소(USGS)는 중국 매장량이 세계의 거의 절반인 4400만 톤으로 추정하고 있어 단순 비교에는 무리가 있지만, 말레이시아에는 중국의 3분의 1 정도의 희토류가 자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말레이시아에는 ‘채굴 기술’이 없어 본격적인 생산을 하지 못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2024년도 희토류 정제량의 세계 점유율은 중국의 91%에 비해 말레이시아는 불과 4%에 머물고 있다.

* 미국과 일본의 중국 의존도 축소 의도가 있지만...

중국은 압도적인 점유율을 무기로 희토류 수출 규제로 경제적인 위압을 강화하고 있어, 선진 7개국(G7) 등은 12일 재무장관 회의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자는데에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미국과 일본도 말레이시아와의 관계 강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총리와의 회담에서 “희토류 대미 수출에 제한을 부과하지 않고, 중요 광물 확보로 협력하겠다는 각서”를 맺었다.

말레이시아에 희토류의 정제 거점을 두고 있는 호주의 라이너스(Lynas)에는 일본의 대기업 소지츠 상사(双日株式会社, Sojitz Corporation)와 에너지·금속 광물 자원 기구(JOGMEC=Japan Oil, Gas and Metals National Corporation)가 출자. 라이너스는 호주에서 채굴한 희토류를 희소성이 높은 '중희토류'(重希土類)로 분리·정제하고 있어 '중국 이외의 공급에 대한 수요에 부응한다'며 생산 능력을 증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지츠 상사도 지난해 10월 라이너스가 정제한 중희토류 수입을 시작했다. 중국 이외로부터의 수입은 처음으로, 앞으로 일본의 총수요의 30% 정도의 조달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중국은 말레이시아에 채굴 기술을 공여함으로써,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에 쐐기를 박아 보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제일생명경제연구소 주석 이코노미스트 니시하마 토오루는 “말레이시아가 경제 성장을 중시하면, 중국과의 관계에 중점을 둘 가능성은 있다. 일본은 말레이시아가 가입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을 강화하고, 수출입 규제할 수 없는 환경을 정비해 경제 안전 보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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