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상장 후 주가 반토막…개인투자자 손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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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상장 후 주가 반토막…개인투자자 손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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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하는 가운데, 게임사 시프트업의 주가는 상장 이래 최저가 수준까지 급락하며 개인주주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13일 시프트업 주가는 전일보다 50원(0.15%) 하락한 3만3250원으로 마감됐다. 이 회사 주가는 5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해 연일 최저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중이다. 최근 1년(2025년 1월 14일~2026년 1월 13일)간 코스피 지수는 88.49% 상승하며 4693.07까지 치솟았지만, 같은 기간 시프트업 주가는 46.88% 떨어지며 투자자의 손실이 빠르게 커졌다.

2024년 7월 상장 당시 시프트업의 시가총액은 약 4조1000억원에 달했으나, 1월 13일 기준 1조9605억원까지 축소됐다. 이는 엔씨소프트(5조3106억원)와의 시총 격차가 3조3501억원에 이르며, 게임업계 내 순위도 3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주가 부진에 따라 NH투자증권을 통해 투자한 2만63명(1월 9일 기준) 대부분이 원금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의 평균 손실률은 40.6%에 이른다.

게임주 투자 매력 감소가 주가 하락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AI와 반도체 업종에 시장 자금이 쏠리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주목받는 반면, 조선·방산 등 경기주도 업종 내에서의 순환매가 진행돼 게임주는 투자자의 외면을 받고 있다. 더불어 OTT와 숏폼 콘텐츠 확산으로 여가 트렌드가 변화해 게임 이용자 비중도 하락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게임 이용률은 50.2%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5년 이후 가장 낮다. 응답자 상당수는 게임 대신 OTT·영화·TV·애니메이션 감상을 주요 여가로 꼽았다.

시장에서는 시프트업의 실적 악화 전망도 주가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본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증권사 추정치 평균은 13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77%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또한 2980억원에서 2175억원으로 27.03%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시프트업의 주요 게임은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2종이나, 콘솔 게임 특성상 스텔라 블레이드는 출시 직후에 매출이 집중되어 올해 실적에 크게 기여하기 어렵다. 신작 역시 당장 준비되어 있지 않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숏폼의 영향으로 게임의 여가 내 비중이 줄었고, 모바일 RPG 장르 의존이 높은 국내 게임사는 경쟁에서 밀렸다"며 "AI 인프라 관련 주식의 반등 속에 기관의 게임주 수요도 줄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프트업은 상장 후 주주환원에 소극적이었다는 지적을 받았으며, 지난해 95만7955주(500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했으나, 소각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환원정책을 검토 중이며, 자사주 처리 등 구체 사항은 추후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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