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8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총 10위 수성…지주사 한계 넘어 독립 투자사 입지 강화
스크롤 이동 상태바
SK스퀘어, 8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총 10위 수성…지주사 한계 넘어 독립 투자사 입지 강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스퀘어가 최근 8거래일 연속으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위권을 지속적으로 수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13일 기준 SK스퀘어의 시가총액은 55조 원대로, 전 거래일에는 0.70% 하락한 42만7600원으로 마감했으나 시총 10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해 12월 30일 처음으로 코스피 시총 상위 10위 내에 진입한 이후 보합세를 보이며 50조 원대 시가총액을 유지하는 등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상승 배경으로는 기업 지배구조의 전면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의 자금 유입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최근 SK스퀘어는 자회사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데 속도를 냈으며, 대부분의 투자기업을 SK플래닛으로 이관하면서 구조를 단순화했다. 이 과정에서 인크로스, 드림어스컴퍼니 등 비핵심 자회사 지분 일부를 매각해 약 7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러한 자산 효율화 노력은 투자자 신뢰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SK스퀘어 주가가 SK하이닉스 실적에 연동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SK하이닉스가 보합권에 있는 상황에서도 독자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한 회사는 주주환원 정책을 대폭 강화해 투자자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정례화하고, 투자 회수 수익이 발생하면 이를 신속히 주주환원 재원으로 사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인공지능, 반도체 밸류체인 등 유망 비상장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성과가 가시화되고 티맵모빌리티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도 호전되면서 투자사로서의 전문성 역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2026년 1월 7일 기록한 52주 신고가인 46만600원은 2025년 4월 9일 52주 신저가(7만4000원) 대비 522% 급등한 수치이다.

하지만 SK스퀘어의 높은 시가총액에 대해 일각에서는 리스크 요인도 함께 제기된다. 전체 자산 가치 중 SK하이닉스 지분 비중이 80%를 넘어서며, 여전히 SK하이닉스와의 연결고리가 크다는 점은 위험요인으로 남는다. 만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둔화하거나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할 경우 SK스퀘어의 주가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또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이뤄질지도 불확실성 요소로 꼽힌다. 공격적으로 추진 중인 주주환원 정책 역시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추가적인 현금 확보 없이는 장기적 지속이 쉽지 않아 안정적인 재무구조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SK스퀘어가 시총 10위권에 오를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단순히 인덱스 편입이나 SK하이닉스 효과에 기댄 것이 아니라, 투자 지주사의 고질적인 저평가 문제를 자체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비상장 자회사의 공개상장(IPO)이나 적극적 투자 회수 등 독자적 성장동력 확보가 중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