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시금치 보리응애 첫 확인…정밀 예찰·조기 방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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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시금치 보리응애 첫 확인…정밀 예찰·조기 방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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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기 가뭄 피해와 유사… 초기 진단 어려워 확산 우려
알·성충 단계별 약제 반응 달라 방제 난도 높아
동일 약제 반복 사용으로 저항성 문제도 지적
“피해 포장, 다음 해 재발 가능성 높아”
고성군 시금치 재배지에서 보리응애가 올해 첫 확인됐다/고성군
고성군 시금치 재배지에서 보리응애가 올해 첫 확인됐다/고성군

고성군 시금치 재배지에서 보리응애가 올해 첫 확인되면서, 관내 시금치 농가에 대한 정밀 예찰과 조기 방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보리응애는 발생 초기 발견이 어렵고 약제 저항성이 빠르게 나타나는 해충으로 알려져 있어, 선제적 대응 없이는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경남 고성군은 지난 6일 고성읍 신월리 소재 시금치 재배 농가에서 보리응애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관내 시금치 농가를 대상으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보리응애는 검은색 몸체에 붉은색을 띠는 네 쌍의 다리를 가진 미소 해충으로, 여름철에는 알 상태로 토양이나 식물 잔재 속에 잠복하다가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활동하며 월동 채소에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해 증상은 해동기 가뭄 피해와 유사해 초기 진단이 쉽지 않다. 잎이 시들고 탈색되며, 특히 새순에 집중적으로 발생해 생육을 저해한다.

발생이 진행될 경우 잎이 바깥쪽부터 말라들어가며 서서히 고사하고, 초기에는 잎 뒷면에서 하얗게 변색된 흔적이 관찰되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는 방제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보리응애는 알·애벌레·성충 단계별로 약제 반응이 다르고, 잎 뒷면까지 약제가 충분히 도달하기 어려워 일부 개체가 살아남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약제 살포 후에도 아래쪽 잎이나 토양에 남아 있던 응애가 다시 증식해 밀도가 빠르게 회복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여기에 동일 계통 약제를 반복 사용하면서 저항성이 누적돼 방제 효과가 떨어지는 문제도 농가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군은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잡초 및 아래쪽 잎 제거를 통한 잠복처 제거 ▲작용 기작이 다른 계통의 약제를 번갈아 사용하는 교호 살포 ▲정기적인 예찰을 통한 초기 발견을 농가에 권고하고 있다.

박태수 농업기술과장은 “보리응애 피해가 발생했던 포장은 다음 해 겨울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며 “철저한 예찰과 조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적용 가능한 약제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반드시 확인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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